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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브렌트유 3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지정학적 긴장 완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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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브렌트유 3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지정학적 긴장 완화 영향

2015년 4월 24일, 뉴멕시코주 러빙톤 근처의 들판에서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5년 4월 24일, 뉴멕시코주 러빙톤 근처의 들판에서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하면서 18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브렌트유 중심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센트(0.05%) 오른 배럴당 8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8센트(0.21%) 하락한 배럴당 8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지난 3월 27일 이후 3주 만에 최저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전일 WTI도 3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마감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둔화하면서 이번 주 국제유가는 하향 곡선을 그렸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전례 없는 지난 주말 공습에 대한 반격을 자제하며 전쟁 우려가 수그러들자 전일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애널리스트 타마스 바르가는 이날 투자자 메모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난 주말 공격에 대해 "신중하고 온건한"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석유 인프라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도 잦아들면서 "러시아와 중동의 위험 프리미엄이 계속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전략가는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1000만 배럴 증가하면서 이번 주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