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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 올해 2배 이상 성장 예상…작년 침체 이후 급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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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 올해 2배 이상 성장 예상…작년 침체 이후 급반등세

IMF, OECD, WTO 등 세계 경제기관들은 올해 글로벌 무역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IMF, OECD, WTO 등 세계 경제기관들은 올해 글로벌 무역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경제 기관들이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률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는 물가 상승 완화와 미국 경제 호황을 배경으로 올해 세계 무역량이 급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2023년 침체 이후 올해 세계 상품 및 서비스 무역이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1%에 불과했던 성장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OECD는 중국과 동아시아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2024년 1분기 EU의 일부 주요 경제권에서 무역 증가가 성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유로존 전체 성장률은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0.3%로 상승했다.

국제 무역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에도 무역 부문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정학적 긴장, 지역 갈등, 경제적 불확실성 등 무역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WT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정학적으로 인접한 국가 블록 간의 무역 흐름이 해당 블록 내 무역보다 4%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은행 베렌베르크의 이코노미스트 살로몬 피들러는 "올해 유로존 대외 무역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지표는 특히 수출의 반등이 생각보다 빨리 일어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률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렵고, 지정학적 긴장 등 여러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