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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펀드매니저 “中정크본드 선호, 인도는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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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펀드매니저 “中정크본드 선호, 인도는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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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UBS자산운용의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가 인도보다 중국 정크본드(저신용도 회사가 높은 금리를 기반으로 발행하는 채권)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14일(현지시각) UBS 샤마일라 칸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는 골드만삭스 그룹 등과 달리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인도 국채를 피하고, 부동산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가격이 불안정한 중국 하이일드 채권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의 전략에 따라 'UBS 이머징 이코노미 글로벌 채권 펀드'는 최근 1년 동안 경쟁사 대비 89%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전략의 취지는 시장 리스크가 잘못 평가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찾는 것이다.
총 1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칸은 “인도는 모디 총리의 총선 후퇴와 연립정부 구성의 복잡성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인도 시장은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지만, 중국 하이일드 채권이나 스리랑카 등 일부 신흥국에 대해서는 시장이 리스크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시장이 위험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국가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칸 책임자는 파키스탄을 최고의 투자처로 꼽았다. 파키스탄의 달러화 채권은 최근 1년 동안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달러화 하이일드 채권도 상승하고 있으며, 블룸버그 지수 수익률은 올해 들어 10%에 육박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 5월 대규모 지원책을 내놓으며 부동산 위기 수습에 나선 것도 시장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의견이다.

칸은 중국 정크본드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이미 반영되어 있다며 "이는 몇 달 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견해"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