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일런 머스크가 꾸려가고 있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한꺼번에 1조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이날 긴급뉴스에서 일론 머스크가 최고 경영자로 있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새 지갑으로 모두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암호화폐를 매각 할 때에는 새 지갑으로 옮기게 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이 점을 들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라 홀딩스, 라이엇 플랫폼스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테슬라는 이날 7억6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알려지지 않은 지갑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돈으로 무려 1조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새로 옮긴 해당 지갑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데스크도 비트코인을 7억6000만달러(약 1조)어치 보유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하고 있던 모든 비트코인은 다른 계좌로 옮겨 대량 매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햇다. 계좌이체는 보통 매각의 사전 단계로 인식되고 있다. 머스크가 비트코인은 매각한다면 대량의 물량 출회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 아캄인텔리전스도 테슬라가 7억6500만달러(약 1조 442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알려지지 않은 지갑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는 장중 계속 강세를 보였으나 장막판 S&P지수가 하락해 결국 전일대비 하락 상태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 흐름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1.35포인트(0.37%) 뛴 43,239.05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53포인트(0.04%) 상승한 18,373.61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사상 최고를 찍은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02%) 내린 5,841.47에 장을 마쳤다. 미국 소매판매 증가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 호실적 등 훈풍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