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전향적 태도 보여, 밀러 부실장 등 국수주의 세력 반발로 충돌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1일(현지 시각) 트럼프 집권 1기 당시에도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외국인 첨단 기술 인력 유치 확대를 시도했으나 밀러 등이 이를 막았다고 보도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실리콘밸리의 기술기업들이 머스크라는 강력한 우군을 확보하고 있다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 인베스트먼트 CEO인 마크 앤드리슨은 스타트업에 유리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다. 앤드리슨은 이제 트럼프 측에 외국인 첨단 기술자 유치 문호 확대를 강력히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도 올해 초 첨단 기술 분야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영주권 취득 기회 확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공화당이 백악관,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을 모두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현시점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외국인 인력 유치를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정부 당시에 미국인의 일자리 확대를 꾀한다면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었다. 그 이후 미국 내 고숙련·전문직 외국인 노동자들이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자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밀러 내정자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작전을 설계한 인물이다. 그는 내년 1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남부 국경 폐쇄와 불법 체류자 대규모 추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불법 이민 추방자 수를 현재의 10배 이상인 연 100만 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직후 실시할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작전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불법 이민 금지로 미국 고용시장에 노동력 공급이 줄어 임금 상승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올해 미국 신규 고용이 월평균 17만 건 증가했으나 내년에는 이보다 적게는 2만5000건, 많게는 10만 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예고한 대로 국경 봉쇄를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를 대대적으로 추방하면 신규 고용이 매달 7만 건 늘어나는 데 그칠 수 있다고 WSJ가 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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