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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구 붕괴 경고...중국·인도 2100년까지 최대 11억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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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구 붕괴 경고...중국·인도 2100년까지 최대 11억명 감소

중국 7억명, 인도 4억명 감소 전망...나이지리아, 세계 2위 인구대국 부상 가능성
일론 머스크가 인구 붕괴를 경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가 인구 붕괴를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구 트위터)에서 인도와 중국 인구 감소 예측 그래프를 공유하며 "인구 붕괴는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게시글에 동의했다고 머니컨트롤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머스크가 공유한 그래프는 2018년부터 2100년까지 나이지리아, 미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주요 국가의 인구 변화를 예측했다. 2018년 약 15억 명이었던 인도와 중국 인구는 2100년까지 각각 약 11억 명과 7억319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이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의 인구 감소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중국은 7억 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엔 인구기금(UNFPA) 보고서는 전 세계 출산율이 1963년 여성 1인당 5.3명에서 2021년 2.3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NDTV 보도에 따르면, 많은 국가에서 여성 1인당 평균 자녀 수가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 아래로 떨어졌다. 영국 국가통계국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2023년 평균 자녀 수가 1.44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구 감소는 경제 성장과 노동력 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는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고령화로 인한 사회복지 부담 증가는 국가 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개발도상국에서도 나타난다.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도 2100년까지 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2100년까지 인구가 7억9010만 명으로 늘어나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출산율이 낮지만 이민자 유입으로 인구가 안정될 전망이다. 캐나다와 호주도 이민정책으로 인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화적 차이와 사회 통합 문제는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유엔은 2022년 보고서에서 세계 인구가 2022년 80억 명을 넘어선 뒤 2100년 104억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마다 인구 감소 양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낮은 출산율로 연금과 의료 체계에 큰 부담이 예상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