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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증시 랠리 안심 일러...S&P500, 저점 다시 접근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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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증시 랠리 안심 일러...S&P500, 저점 다시 접근할 수도"

뉴욕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는 있지만 무역합의는 요원하고 여전히 돌발 변수들은 많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달 7일(현지시각) 찍었던 저점 4835를 다시 확인할 수도 있다고 웰스파고가 경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는 있지만 무역합의는 요원하고 여전히 돌발 변수들은 많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달 7일(현지시각) 찍었던 저점 4835를 다시 확인할 수도 있다고 웰스파고가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경고가 또 나왔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지금의 상승세에 현혹되지 말라고 잇달아 경고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웰스파고가 경고하고 나섰다.

웰스파고는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달 7일(현지시각) 기록한 저점 4835까지 다시 밀릴 수 있다고 비관했다.

시장 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충격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는 S&P500 지수는 4월 9일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달 주식 시장은 트럼프 관세에 울고 웃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하자 그 충격으로S&P500 지수는 3일 4.84% 폭락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9일 대부분 나라에 물리는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결정하자 S&P500 지수는 무려 9.52% 폭등했다.

이후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진실게임 속에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22일 테슬라 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M7 빅테크 실적 발표가 줄을 이으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7거래일 동안 지수 상승률이 7.97%에 이른다.

S&P500 지수는 4월 한 달 전체로는 0.76% 하락했지만 9일 이후로는 11.77% 폭등했다.

미 주식 시장 시가총액의 약 80%를 아우르는 S&P500 지수는 지난달 30일 장 마감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가 탄탄한 실적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 테마에 다시 불을 지피면서 1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이제 올해 전체로도 낙폭을 4% 수준으로 좁혔다.

저점, 다시 찍을 수도


그러나 1일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선임 글로벌시장전략가(CMS) 스콧 렌은 지난달 30일 분석노트에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라고 충고했다.

렌은 뉴욕 주식 시장이 바닥을 찍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자신 있게 ‘예스’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관세와 성장 우려가 지금 당장 시장의 주동력이지만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주식 시장을 요동치게 할 적지 않은 문제들이 튀어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7일 장중 4835.04까지 미끄러지면서 일시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2월 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6144.15에 비해 21.3% 낮은 수준이었다.

렌은 “S&P500 지수가 추가 불확실성이 만들어내는 역풍의 영향으로 저점에 다시 접근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 파트너들과 무역합의에 성공하면 S&P500 지수가 순풍을 받겠지만 단기간에 합의 도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렌은 이런 점을 감안할 때 S&P500 지수는 상대적으로 폭이 넓게 5000~5500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다 악재가 겹치면 저점을 재확인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비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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