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각)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자문사를 통해 복수의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중국 사업 전망과 성장 전략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이 과정에서 사모펀드(PE, 비상장주식)와 기술 기업 등과 접촉하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지분 매각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스타벅스에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꼽힌다. 그러나 루이싱커피, 고디커피 등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스타벅스는 3월 말 기준 중국에 77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입찰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은 몇 주 내에 초기 제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타벅스가 최종적으로 입찰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말 실적 발표에서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상품 구성과 가격을 조절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에 대해 장기적으로 계속 관여할 것이며, 향후 몇 년 동안 큰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