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행이 지난 16~17일 양일간 실시한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향후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경제 상황 등을 면밀히 판단할 필요가 있으며 정책금리는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 밝혀졌다.
일본은행은 25일 결정 회의에서 나온 ‘주요 의견’을 공개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로 동결하는 것을 전원 일치로 결정했다.
주요 의견에는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상황의 개선에 따라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는 일본은행의 현재 기본 방침에 부합하는 의견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상승하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을 단호히 추진해야 할 국면도 있을 수 있다는 금리 인상 지지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정책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의견도 다수 게재되었다. 한 위원은 메인 시나리오에 따라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통상 정책과 관련된 큰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의 금리 수준에서 완화적인 금융 환경을 유지하고 경제를 단단히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으로는 물가가 다소 상승세에 있지만, 미국 관세 정책이나 중동 정세에 따른 경기 하방 리스크를 고려할 때, 금융 정책 운영은 현 상태 유지가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