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탄·태양광 패널 등 9개 산업상품 10-68% 급등
"무질서한 가격경쟁" 해결 의지 표명 후 태양광 산업지수 11% 상승
"무질서한 가격경쟁" 해결 의지 표명 후 태양광 산업지수 11% 상승

석탄, 철강, 폴리실리콘, 태양광 패널 구성요소, 알루미나, 탄산리튬을 포함한 9개 산업상품의 가격이 이번 달 10%에서 68% 상승했으며, 철강 제조업체,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및 청정에너지 회사 주가가 벤치마크 CSI 300 지수를 앞질렀다.
이러한 움직임은 7월 1일 중국이 "무질서한 가격 경쟁" 또는 과잉생산능력을 해결하겠다고 촉구하며 국내 디플레이션과 해외 무역장벽을 부추기는 지속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를 인정한 것과 일치한다.
그 이후 중국 국영 언론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여 자멸적이라는 현재 인기 있는 언급인 '인볼루션(내부화)'에 대한 경고로 그 메시지를 증폭시켰다.
철강과 석탄을 포함한 기존 경제와 태양광 패널, 전기자동차 같은 신흥 산업 모두가 이전에 많은 경고를 불러일으켰지만 거의 조치를 하지 않았던 과잉생산능력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달 부처, 규제당국과 지방정부의 일부 반응은 중국의 신호가 수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7월 1일 최고 정책회의에서 조치를 촉구한 지 이틀 후 산업부는 태양광 부문의 가격전쟁을 억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태양광 산업지수는 이번 달 약 11% 상승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현지 언론이 두 개의 최대 생산업체가 소규모 경쟁업체를 인수하고 해당 부문을 통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68% 상승했다.
지난주 중국 북서부의 한 리튬 채굴업체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채굴로 일시 폐쇄됐고 투기꾼들은 더 많은 폐쇄가 뒤따를 수 있다고 베팅했다.
이번 주에는 국가에너지국이 과잉생산을 확인하기 위해 광산 검사를 지시한 후 철강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점결탄 가격이 3개 세션 연속 일일 한도로 상승했다.
중국은 이전에도 공급측 개혁을 추진해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약 10년 전 시멘트, 철강, 유리, 석탄 산업의 생산량을 줄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러한 산업 중 많은 산업에서 더 높은 수준의 민간 소유, 지역 및 국가 차원의 잘못된 인센티브, 다른 부문이 잃어버린 일자리를 흡수할 수 있는 제한된 옵션으로 인해 작업이 더 어려워졌다.
홍콩 모건스탠리의 로라 왕 수석 중국 주식 전략가는 중국 지도부가 과잉생산능력을 해결하겠다는 의지에 대해 명확하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이번에는 진전이 훨씬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회사 이익이 개선되기까지 한두 해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왕은 "향후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실제 용량 폐쇄를 얼마나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