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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엔비디아 실적 발표일까지 S&P500 지수 사상 최고 행진 예상...이후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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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엔비디아 실적 발표일까지 S&P500 지수 사상 최고 행진 예상...이후 숨 고르기"

뉴욕 주식 시장이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다음달 27일(현지시각)까지는 지금의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겠지만 이후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로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JP모건이 27일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이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다음달 27일(현지시각)까지는 지금의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겠지만 이후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로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JP모건이 27일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의 사상 최고 행진이 적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낙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다음달 27일(현지시각)까지는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낙관이다.

전술적인 강세장


엔비디아는 이런 낙관 전망이 나온 28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적 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확인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트레이딩 데스크는 주식 시장이 올 여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최소한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까지는 이런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JP모건은 이미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 4월 7일 저점 대비 30% 폭등했지만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JP모건은 ‘전술적인 강세장’ 전망을 유지한다고 못 박았다.

전술적이라는 말은 장기적인 전망을 뜻하는 전략적이라는 것에 비해 단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금의 시장 흐름이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다음달 후반까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JP모건은 낙관했다.

경제, 실적, 무역


JP모건은 이런 단기 장세 전망의 근거로 크게 3가지를 제시했다.

예상과 달리 탄탄한 내성을 보이고 있는 미 경제지표들, 이번 분기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미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 그리고 잇단 무역합의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 완화가 바로 그것이다.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본격화하지 않은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이고, 1분기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미 성장률은 2분기 2% 넘게 반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은 90% 가까이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무역합의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아직 중국과 무역협상이 남아있지만 트럼프는 일본, 유럽연합(EU)과 무역합의에 이르렀다.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국과 중국 협상팀이 3차 무역협상에 나선 가운데 양국은 협상 지속을 위해 상호관세를 90일 더 유예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관세 위험에서도 벗어났다.

트럼프는 28일 미국과 무역협상을 맺지 못한 나라들에는 15~20%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에 판다


다만 JP모건은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달인 28일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까지는 기대감 속에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막상 실적이 발표되고 나면 28일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주식 시장 격언대로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전체로는 31% 올랐지만 지난 4월 저점을 기준으로 하면 이미 80% 넘게 폭등했다.

JP모건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면서 시장이 가을 계절적 저점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금세기 들어 8월은 주식 시장 변동이 거의 없었고, 9월은 연중 최악의 달이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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