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군수 수요가 성장 견인…아시아·중동서 군용 판매 활기
eVTOL·지속가능 항공유 등 첨단 기술이 판도 갈라…높은 비용은 과제
eVTOL·지속가능 항공유 등 첨단 기술이 판도 갈라…높은 비용은 과제

보고서는 헬리콥터 시장이 민수·군수 부문을 아우르는 항공우주 방위 산업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응급 의료 서비스(EMS), 법 집행, 재난 구호, 해상 석유·가스 산업 운송 수요가 꾸준히 늘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국방 예산 증액, 외진 곳의 수색·구조(SAR) 활동과 험준한 지형에서 의료 후송·화물 운송 필요성 확대 역시 중요한 성장 요인으로 지목됐다.
◇ UAM·eVTOL이 시장 재편…높은 비용·규제는 과제
시장 재편은 기술 발전이 주도하고 있다. 향상된 항공 전자 장비, 경량 복합소재, 개선된 연료 효율이 현대 헬리콥터의 성능과 안전을 높이는 가운데, 앞으로 시장 판도는 첨단 기술이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시 교통의 혁신을 예고하는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기술, 무인·하이브리드 전기 회전익기, 자율 비행 체계, 소음 감소 기술, 지속가능 항공유(SAF) 같은 첨단 기술 도입이 빨라지면서 기존 헬리콥터의 쓰임새를 크게 넓히고 있다. 여러 제조업체는 이미 배출가스를 줄이고 운항 거리를 늘린 하이브리드 추진 장치를 갖춘 다음 세대 기종을 발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 아시아·중동은 군용, 유럽·북미는 차세대 기종에 주목
최근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지역 중심의 방산 계약이 군용 헬리콥터 판매를 늘렸고, 민수 부문에선 도시 이동 수단, 관광, 항공 응급 의료 서비스를 위한 다목적 헬리콥터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유럽과 북미 규제 당국이 자율 비행과 전기 회전익기 체계 승인에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 상업적 이용을 위한 제도 기반이 닦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헬리콥터 제조업체들이 새롭고 다양한 제품과 해결책 개발에 힘을 쏟고 있어,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