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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생산 전기차 10월 판매 9.9% 감소…한달 만에 마이너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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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생산 전기차 10월 판매 9.9% 감소…한달 만에 마이너스 전환

지난달 2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테슬라 매장에 모델3가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테슬라 매장에 모델3가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량이 10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달 전인 9월에는 2.8% 증가를 기록했다가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10월 중 중국 상하이 소재 테슬라 기가팩토리3에서 생산된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은 6만1497대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9월 대비 32.3% 감소한 수준이다. 여기에는 유럽과 인도 등에 수출한 물량이 포함돼 있다.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인 비야디도 글로벌 판매가 12% 감소해 두 달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고 이는 최근 2년 중 가장 큰 폭의 감소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와 비야디는 모두 성장 둔화를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한달 전 공개한 저가형 모델3과 모델Y의 중국 출시일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두 모델은 일부 프리미엄 사양을 생략하는 대신 가격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형 모델은 유럽에서 빠르게 판매가 시작됐지만 여러 국가에서는 판매량이 다시 줄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 압박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비야디는 중국 내 판매는 주춤했지만 유럽 지역에서는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또 5일부터 상하이에서 로보택시 콘셉트카인 ‘사이버캡’을 전시할 예정이다. 실제 중국 도로에서 상용화될 수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바이두와 포니닷에이아이, 위라이드 등 기업들이 이미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