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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30년 유인 달 탐사 '청신호'… '달 착륙선' 핵심 테스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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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30년 유인 달 탐사 '청신호'… '달 착륙선' 핵심 테스트 성공

우주국, 착륙선 '란위에' 이착륙 시험 완료… 달 중력·지형 모방 '종합 테스트'
"유인 달 착륙 임무의 주요 이정표"… 미-중 우주 경쟁 속 '중국 우주 야망' 가속
대형 스크린에는 2024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달 뒷면에 있는 창어 6호 탐사선의 착륙선이 운반한 중국 국기의 뉴스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형 스크린에는 2024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달 뒷면에 있는 창어 6호 탐사선의 착륙선이 운반한 중국 국기의 뉴스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유인 달 착륙선의 중요한 착륙 및 이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2030년 이전에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유인 우주국(CMSA)은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달 궤도와 표면 사이에서 수송하도록 설계된 착륙선 '란위에(攬月, 달을 껴안다)'의 프로토타입이 포괄적인 시험을 거쳤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유인 우주선이 외계 천체에 착륙하고 이륙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에 대한 중국의 첫 번째 전체 테스트로, 우주국은 "유인 달 착륙 임무를 개발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테스트는 달의 중력을 모방하는 거대한 테더 타워와 달의 험준한 지형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분화구가 있는 필드를 활용하여 진행됐다.
착륙선의 설계, 제어 시스템, 엔진 정지, 유도, 항법 및 추진 시스템 간의 조정 능력이 검증되었다. CCTV가 방영한 영상에는 착륙선 측면에 달 탐사선이 장착되어 있고, 우주비행사가 달 표면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한쪽 다리에 사다리가 부착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란월은 우주비행사가 달에 머무는 동안 서식지, 전원 및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개발사인 중국항천과학기술공사(CASC)의 황전(Huang Zhen)은 "모든 무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과 경량 설계를 한계까지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중국은 두 번의 '장정' 로켓 발사를 통해 우주 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하나는 란월 착륙선을 달 궤도에 보내고, 다른 하나는 '멍저우(夢舟)' 승무원 우주선을 운반하기 위한 것이다.

달 궤도에 도킹한 후, 임무 우주비행사 3명 중 2명이 하강 및 착륙을 위해 멍저우에서 란월로 이동하게 된다.

한편, 미국 NASA의 유인 달 비행 '아르테미스 II'는 늦어도 내년 4월까지 예정되어 있으며, '아르테미스 III' 달 착륙은 2027년 중반으로 계획되어 있지만, 스타십 인류 착륙 시스템(Starship Human Landing System) 지연으로 인해 일정이 위험에 처해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