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자, 인도에 기술 교육 거점 '스킬 개발 센터' 개소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자, 인도에 기술 교육 거점 '스킬 개발 센터' 개소

인도 외곽·소외지역 청년 대상…디지털 격차 해소 앞장
AI·로봇 등 5개 첨단 실습실…'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사업 확대
삼성전자 인도 반도체 연구소(SSIR)가 11일(현지시각) 인도 카르나타카주 KGF 주립 기술전문학교에서 '삼성 스킬 개발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인도 외곽 및 소외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AI, 로봇 등 첨단 기술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SSIR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인도 반도체 연구소(SSIR)가 11일(현지시각) 인도 카르나타카주 KGF 주립 기술전문학교에서 '삼성 스킬 개발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인도 외곽 및 소외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AI, 로봇 등 첨단 기술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SSIR
삼성전자 인도 반도체 연구소(SSIR)가 인도 외곽과 소외지역 청년들을 기술 인재로 키우기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SSIR은 카르나타카주 콜라르 골드 필드(KGF) 주립 기술전문학교에 '삼성 스킬 개발 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인디아 에듀케이션 다이어리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센터는 미래 기술 교육을 통해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센터는 SSIR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사이버보안, 자동화, 로봇공학 같은 미래 유망 기술을 아우르는 5개 첨단 실습실을 갖췄다. 모든 실습실은 학생들이 업계에서 필요한 '현장 기술'을 익히기에 알맞은 최신 장비로 채워졌다. 특히 센터는 여러 학문을 융합해 가르치는 실습 위주 방식을 택했다. 학생들은 AI와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과제 중심 학습에 참여하며, 교육 과정은 향후 인턴십이나 취업 준비와 직접 연계해 운영한다.

◇ "지역 격차 해소, 세계 기술경제 도약의 핵심"

삼성전자 인도 반도체 연구소(SSIR)의 발라지 소우리라잔 부사장 겸 전무이사는 "이번 사업은 농촌과 지역 학생들에게 첨단 실습과 산업 현장 체험을 직접 제공한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며 "인도 정부의 기술인력 개발 계획을 적극 지지하며, AI와 IoT 같은 신기술을 통한 지역 청년 역량 강화가 인도가 세계 기술경제로 도약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1천 명 교육한 '이노베이션 캠퍼스'의 연장선

이번 센터 설립은 삼성이 기존에 운영하던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IC)'를 잇는 사업이다. 삼성은 앞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함께 37개 기술전문학교 학생과 교사 1000여 명에게 AI와 IoT 현장 교육을 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교육 기반 시설을 지원하고 실습용 장비와 교육과정을 제공해 주 전체의 기술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삼성은 스킬 개발 센터가 단순한 교육 시설을 넘어 인도 기술 인력 생태계의 '현장 실습형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센터 운영으로 지역 청년들의 첨단 산업 분야 진출 기회가 넓어지고, 인도의 기술 기반을 다지는 '상생 발전'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11일 열린 개소식에는 룹칼라 M. 샤시다르 카르나타카주 수공예품 개발 공사 의장과 만주슈리 N 대학·기술 교육부 국장 등 주요 인사와 학생, 교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