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AI지수 '글로벌 AI 영향력 4위' 도약…"GPU 시간당 1천원 초저가 제공"

인도 현지 이코노믹타임스는 최근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Y)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인도가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총력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으로 AI 접근성 확대
아비셰크 싱 인도AI미션 최고경영자는 "인도는 GPU 3만8000개를 저렴한 가격으로 배치하고 전국에 데이터 연구소 600곳을 설립해 포용 AI 생태계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 연구와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책임감 있고 윤리 AI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잘못된 정보 확산을 막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소프트웨어기술공원(STPI) 아르빈드 쿠마르 사무총장은 CII 국가 인공지능상 시상식에서 "인도의 AI 생태계는 세계 수준 데이터 접근성, 최고 교육기관, 그리고 시간당 65루피(약 1000원)라는 저렴한 GPU 컴퓨팅 파워를 통해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인프라를 통해 혁신가들이 의료, 금융 등 분야의 실질 문제를 해결하는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업 분야 AI 활용으로 생산성 대폭 향상 기대
인도는 농업 분야에서 AI 기술 활용을 통한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CII 국가 AI 포럼 의장이자 마이크로소프트 인도·남아시아 사장인 푸닛 찬독은 "AI 기반 농업 기술을 통해 수확량을 30~40% 늘리고 비용을 30%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찬독 사장은 "인도가 미래 지향 AI 생태계 구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인간 중심의 책임감 있는 AI 개발이 중요하다"며 "솔루션, 데이터 프레임워크, 신뢰성, 보안,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 AI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AI에 대한 기대감을 구체 행동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AI 경쟁력 세계 최상위권 도약
인도의 글로벌 AI 경쟁력은 최근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2024년 스탠포드 AI 지수에 따르면 인도는 AI 기술 침투율 1위, GitHub AI 프로젝트 비율 2위, 글로벌 AI 영향력 4위를 차지했다.
인도의 인공지능(AI) 관련 국제협력 동향 2024년 글로벌 AI 지수에서는 인도가 23.82점으로 10위를 기록하며 2019년 지수 발표 이후 최초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인재 부문에서는 미국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싱 최고경영자는 이번 CII AI 서밋이 내년 2월 열릴 예정인 '인도 AI 영향력 정상회의 2026'의 전초전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패널리스트와 대표단에게 내년 정상회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 AI 인프라 확충 계획을 통해 전 산업 분야에서 AI 문화를 정착시키고 책임감 있는 AI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의료,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문제 해결에 AI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