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테슬라·엔비디아, S&P 500 압도
과거 버블 수준 수익·밸류에이션 향해 질주
과거 버블 수준 수익·밸류에이션 향해 질주
이미지 확대보기뱅크 오브 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투자전략가는 10차례 주요 주식 버블 평균 수익률(244%)과 밸류에이션(PER 58배)을 근거로 현재 매그 세븐의 PER(39배)이 여전히 버블 초기 구간에 머문다고 진단했다.
실적 전망 강세가 이끈 랠리
지난해 3월 이후 매그 세븐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25%로, S&P 500의 약 100%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투자전략가는 “과거 열 차례 주요 주식 버블을 살펴보니 평균 244% 랠리와 주당순이익 대비 58배 밸류에이션이 나타났다”며 “현재 매그 세븐은 39배 수준에 그쳐 버블 초기 구간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제시카 레이브 공동창업자에 따르면, 지난 90일간 매그 세븐의 4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평균 4.2% 올랐다. 2026년 전체 실적 전망치는 6.1% 상승했다. 반면 S&P 500 전체의 상향 폭은 각각 0.8%와 1.4%에 머물렀다. 이 같은 펀더멘털 강세 덕분에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ETF는 최근 3개월간 약 22.5% 상승해 S&P 500(약 10%)을 크게 앞섰다.
AI 설비 투자 확대 “초기 국면”
기술주 랠리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충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웰스 파고의 수석전략가는 “AI 설비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으로, 1980년대 개인용컴퓨터 붐(2.6%)과 1990년대 인터넷 버블기(2.9%)에는 못 미친다”며 “아직 초기 국면에 불과해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효과, 매수 기회 제공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기술주에 유리한 금융 환경이 조성됐다. 에버코어 ISI의 줄리언 에마뉘엘 전략팀장은 “1970년대 이후 Fed가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나스닥 지수가 평균 13.6% 올랐다”며 “일시적 조정이 오더라도 약세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버블 진단과 향후 전망
하트넷 수석전략가는 “음악은 AI 설비 투자가 멈출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강화된 실적 전망, AI 인프라 투자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이 맞물리며 매그 세븐 기술주는 당분간 추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