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생산 확대 계획을 강조하며 이 프로젝트가 테슬라의 미래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각)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는 옵티머스 생산 규모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 제품은 장차 회사의 가장 큰 가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옵티머스를 올해 5000대 생산에서 시작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0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로봇이 “장차 테슬라 전체 가치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초 실적 발표에서도 “회사의 압도적인 가치가 옵티머스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단순한 수익원 이상으로 인류의 생활을 혁신할 제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옵티머스는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며 사람들에게는 마치 영화 속 C-3PO나 R2-D2처럼 곁에 두고 활용하는 로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는 로봇 손의 정밀한 움직임 구현과 대량 생산 체계 구축 등 난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생산 확대와 제조 정교화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옵티머스의 잠재적인 수요를 100억대 이상의 규모로 보고 있으며 단가를 약 2만 달러(약 2814만 원) 수준으로 낮춰 대중적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옵티머스에 힘입어 테슬라의 기업 가치가 장차 최대 25조 달러(약 3경5175조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