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기자회견 "양적긴축(QT) 중단...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폭발"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됐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한국시간 30일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훤회(FOMC)를 끝내면서 기준 금리를 연4.00~4.25%에서 연3.75%~4.00%로 0.25% 포인트(P) 인하했다. 연준은 9월에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10월에 또 내림으로써 2연속 금리인하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선 두번째 금리 인하다.고용보고서상의 신규 고용 규모가 급속하게 감소한 상황에서 이번 금리인하는 경기의 급속 감소를 막기 위한 선제의 보험 대응으로 분석된다.
금리인하 발표에 뉴욕증시는 환호하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 뿐 아니라 달러환율과 국채금리, 그리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문제는 물가상승 인플레이. 물가가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한 만큼 금리인하가 인플레를 유발한다면 금리인하는 조기에 종식될 수도 있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2%포인트로 벌어졌다.
뉴욕증시 실적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알파벳, 스타벅스, 치폴레 멕시칸 그릴, 이베이, 보잉, 필립스 66,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캐터필러, 애플 아마존
새 연준 의장 후보 5명 트럼프 면접 뉴욕증시 실적 발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알파벳, 스타벅스, 치폴레 멕시칸 그릴, 이베이, 보잉, 필립스 66,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캐터필러, 애플 아마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양적긴축 종료 쪽으로 ㅗ급선회 하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연준의 보유 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3년여 만에 통화정책을 대 전환하는 셈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 공개 연설에서 “충분한 준비금 조건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는 정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때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겠다고 오래전부터 계획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그 시점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결정을 알리기 위해 광범위한 지표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중은행 시스템의 예치금(준비금)을 흡수하는 통화정책이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2년 6월 양적긴축을 시작한 바 있다. 코로나19 유행기에 풀었던 돈을 회수하려는 목적이었다. 양적긴축 과정에서 2022년 4월 8조 9655억 달러에 달했던 연준의 보유 자산 규모는 이달 8일 현재 6조 5908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방향 변화의 배경과 관련해 “8월까지 실업률은 낮았지만 고용 증가는 가파르게 둔화했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완만하게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노동시장에는 상당한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실업률 등 고용시장 둔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으로 인해 9월 고용 보고서를 포함한 주요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고 있음에도 연준이 올해 10월과 12월 두 번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 인사들이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하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린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 후보군 5명의 명단이 공개됐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후보군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은행 감독 부의장 겸임),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5명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현직 연준 이사인 월러와 보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지명한 인사다. 베선트 장관은 내달 이들을 상대로 2차 면접을 실시한 뒤 추수감사절(11월 27일) 직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후보 명단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차기 의장 지명자를 연말 이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WSJ은 해싯 위원장과 워시 전 이사가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차기 의장 지명자는 현직 의장의 임기 만료 약 3~4개월 전에 발표됐는데 연말에 ‘조기’ 발표된다면 금리 전망에 대한 투자자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 차기 의장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맡은 이사직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높다고 WSJ은 봤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바퀴벌레를 모두 찾아내 박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다이먼이 말하는 바퀴벌레란 한 때 잘 나가다 지금은 무너져 내린 이른바 부실기업이다. 금융의 속성상 부실은 전파된다. 그 고리를 차단하지 않으면 뉴욕증시 전체가 부실에 전염되어 통채로 무너질 수 있다. 한때는 가정을 먹여살리는 사실상의 가장이었으나 바퀴벌레로 변하는 순간 가족에 의해 도륙당할 수 밖에 없는 카프카 변신의 그레고르와 같은 존재이다. 다이먼은 이날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최근 자동차 담보대출 업체 트라이컬러가 파산한 것과 관련,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아마도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며 "모두 이에 대해 미리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CNBC 인터뷰에서도 "2010년이나 2012년 정도부터 약 14년간 신용 강세장을 누려왔다"며 트라이컬러 파산 사태는 "그것 때문에 우리가 좀 과열된 상태에 있다는 초기 신호"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3분기 중 트라이컬러 파산 사태와 관련해 1억7천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상각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트라이컬러는 신용도가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자동차 담보대출 사업을 벌여왔다. 최근 파산을 신청한 트라이컬러는 현재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 공급사 퍼스트브랜즈가 파산 신청을 하기도 했다.
다미언의 바퀴벌레 발언은 경제공황에 대한 경고이다. 뉴욕증시가 연일 최고치 경신을 하고 있는 뜨거운 불장이지만 그 속에 돌연한 침체를 몰고 올 바퀴벌레와 같은 부실기업이 한두 군데가 아니고 그 여파로 영향을 받는 은행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예일대의 로버트 실러 교수도 폭발장세 속 급락의 우려를 제기하고 잇다. 그는 주식시장의 거품 여부를 판단하려면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yclically adjusted price-to-earnings ratio)’을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은 줄여서 ‘CAPE 비율’이나 ‘실러 P/E’ 비율이라고 부른다.이 CAPE 비율은 주가를 기업의 10년 평균 수익으로 나눈 값이다. 일반적인 벨류에이션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주가를 기업의 연간 수익으로 나누지만, CAPE 비율은 10년간의 수익을 반영하기 때문에 PER보다 큰 그림에서 주식시장의 거품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