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뉴욕의 라과디아공항에서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2대가 지상 활주 중 충돌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당시 공항은 악천후와 인력난으로 인한 지연 사태를 겪고 있었으며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관제 인력이 부족한 상태였다.
충돌 순간 승객 일부는 “기체가 살짝 흔들렸다”며 “캡틴이 다른 항공기와 부딪혔다고 알려줄 때까지 사고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양 기체는 즉시 게이트로 복귀했고 탑승객 328명과 승무원 15명 전원은 안전하게 하차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정비팀이 충돌 기체의 손상 여부를 점검 중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라과디아공항은 당일 시속 약 72km의 강풍으로 몇 시간 전부터 일부 항공기의 이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평균 지상 지연 시간이 2시간15분, 일부 항공편은 최대 5시간까지 지연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입장을 내지 못한 상황이며 공항 측은 모든 문의를 유나이티드항공으로 돌렸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대부분의 관제사들이 한 번의 급여 미지급은 버틸 수 있어도 두 번째부터는 버티기 어렵다”며 “셧다운이 11월로 넘어가면 전국 항공망에 대규모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사고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항공 인력 공백이 공항 안전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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