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 현인 워런버핏 포트폴리오 이상 신호
이미지 확대보기워런 버핏이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뉴욕증시에서는 거품붕괴 경고가ㅣ 나오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햇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투자의 구루(스승)' 워런 버핏(95)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최근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사주를 전혀 매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NBC 보도와 버크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앞서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한다는 계획을 전격적으로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버크셔 주가는 버핏 회장의 은퇴 계획 발표로 최근 6개월간 약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6개월간 약 20%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주가 부진에도 자사주 매입은 전혀 실시하지 않은 반면 3분기 말 현금보유액은 3천817억 달러(약 546조원)로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을 더욱 당혹게 했다.
버핏은 지난 2018년 주주 서한에서 버크셔 주가가 회사의 내재가치를 밑돌거나 자사주 매입 후 회사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만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회사의 내재가치는 미래 이익을 반영해 추산한 금액으로, 통상 내부 정보를 가진 경영진이 가장 잘 아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같은 매입 원칙에 비춰볼 때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버핏과 그의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은 버크셔 주가가 여전히 내재가치보다 충분히 싸지 않다고 여기거나 향후 위기에 대응한 회사의 현금 보유액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UBS는 버크셔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격이 내재가치보다 15% 이상 싸졌을 때 자사주를 매입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주가는 내재가치 수준에 맞춰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유인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핏 회장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기반해 주식을 선택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유명하다. 가치투자를 고수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일각에선 '버핏 회장이 현재 주식시장의 가치가 고평가됐다는 판단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버핏 회장의 후계자인 아벨 부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非)보험 분야 전체를 관리하고 있다. 그가 향후 버크셔 해서웨이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는 미지수다.
내년부터 투자의 '구루'(스승) 워런 버핏(95)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작성한 연례 주주서한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의 비서에 따르면 올해 말 CEO에서 물러나는 버핏이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63)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에게 연례 주주서한 집필을 넘겼다. 비즈니스와 투자에 관한 그의 통찰을 담은 연례 주주서한은 투자자들 사이에 성경처럼 여겨져 왔다. 그는 CEO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지만, 내년 오마하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질문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에이블이 무대에 오른다.
버핏은 오는 11월 10일 자녀들과 주주들에게 보내는 '추수감사절 서한'을 끝으로 공식 서신 집필을 마무리한다. 버핏의 은퇴는 '버핏 프리미엄'(Buffett Premium) 상실을 빚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회장 겸 CEO로서 그의 존재감이 버크셔 주식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현상이 시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버크셔 클래스 B 주가는 그가 은퇴를 알린 지난 5월 이후 약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 상승했다. 2020년 이후 벤치마크 지수 대비 가장 부진한 성과다.
버핏은 지난 3월 주주서한에서 "그레그는 (실적) '보고서'는 버크셔 CEO가 매년 주주들에게 빚진 것이라는 버크셔의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며 "주주를 속이기 시작하면 곧 자기 자신까지 속이게 된다는 것을 그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적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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