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승인 가능성 높지만 주주 압박 논란”…노르웨이 국부펀드 ‘반대’ 입장
이미지 확대보기머스크 CEO에 대한 보상안은 2035년까지 10년 동안 12개 주요 경영 목표에 대해 기준을 설정하고 해당 기준을 달성할 때마다 주식 기반 보상을 해주는 형식이다. 해당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서 머스크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대폭 확대하고, 부진한 전기차 사업을 회복하는 한편, 아직 초기 단계인 로보택시 및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해야 한다.
머스크 CEO는 목표를 전부 달성하면 의결권이 있는 테슬라 신규 주식이나 스톡옵션 최대 4억2370만 주를 받게 된다. 이 경우 머스크는 향후 10년 안에 테슬라 지분을 최대 25%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테슬라 주주들은 뉴욕 현지 시각으로 이날 자정(한국 시각 7일 오후 2시)까지 새 보상안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덴홀름 의장은 또한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주주들이 이 제안에 반대한다면, 머스크는 이를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안건이 부결되면, 머스크가 테슬라를 떠나거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승인 가능성에 무게
테슬라의 아홉 번째 큰 주주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앞서 이번 안건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도 보상 규모의 과도함과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를 이유로 이번 보상안을 “부결하라”고 권고했다.
일각에서는 보상안 승인 시 투자자들에게 사실상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는 압박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보스턴 컬리지 법학대학원의 브라이언 퀸 교수는 “테슬라의 합리적인 주주라면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라며 “이번 투표는 본질적으로 ‘강제적인 선택’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보상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반대표를 던졌지만, 과거에도 해당 펀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보상안이 통과된 전례가 있다.
테슬라의 개인 투자자들도 머스크를 지지하고 있다. 일부 유명 투자 인플루언서들은 주주들에게 “이번 보상안에 반대표를 행사하는 증권사에서 자금을 빼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머스크와 그의 계획이 ‘완전한 승낙’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슈왑자산운용은 이번 주 해당 보상안에 찬성 의사를 밝혔고, 플로리다주 연금관리위원회, 아크인베스트, 배런캐피털 등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래퍼탱클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탱글러 CEO는 보상안에 찬성 의사를 밝히며 “이는 단순히 1조 달러의 보상안이 아니라, 테슬라를 7배 성장시키고 판매량을 두 배로 늘리는 보상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머스크는 그동안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들을 현실로 만들어온 비전 있는 CEO이며, 테슬라를 이끌기에 독보적인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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