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3일 오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달러 대비 154엔대 후반을 기록 중이다. 미국 정부 기관 재개 기대감과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관측 후퇴를 배경으로 엔 매도·달러 매수 흐름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한때 2월 이후 처음으로 155엔대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일본 통화 당국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미주부 마켓 비즈니스 유닛 야마모토 타케시 조사역은 타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재정·금융 정책 스탠스를 배경으로 엔 매도 분위기는 뿌리 깊다고 보고 있다.
그는 “155엔을 넘어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될 경우, 다음 목표는 올해 1월 저점인 158.87엔 근처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상은 일본 시간으로 지난 12일 엔화 약세 진행에 대해 “현재는 일방적인 급격한 움직임이 보인다”며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엔화는 추가 하락, 심리적 저항선인 155엔을 돌파하는 장면이 나왔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야마모토 조사역은 환율 개입 위험에 대해 “높아지지 않았다”라며 “달러 매도 개입은 미일 간 협의가 필요하지만,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은행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거듭하는 한편, 다카이치 정권은 일본은행의 정상화를 견제하는 듯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개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 정부 당국의 개입으로 엔화 약세를 당장 멈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