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 증설… 유럽 생산 거점 강화

글로벌이코노믹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 증설… 유럽 생산 거점 강화

237만 유로 투자, 헝가리 정부 34.6만 유로 보조금 지원…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2017년 첫 공장 이후 지속 투자… R&D 센터 설립 등 기술 경쟁력 강화
삼성SDI 전경. 사진=삼성SDI이미지 확대보기
삼성SDI 전경. 사진=삼성SDI
한국의 대표적인 배터리 제조업체인 삼성SDI가 헝가리 배터리 공장 확장에 237만 유로(약 33억7000만 원)를 투자하며 유럽 생산 거점 강화에 나섰다고 17일(현지시각) 시너지 뉴스가 보도했다.

헝가리 K-모니터 감시 기관과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헝가리 외교통상부는 이 투자에 대해 1억3300만 포린트(약 34만6000유로, 약 4억9000만 원)를 보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2017년 헝가리 괴드에 첫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 이래, 2019년에는 훨씬 큰 규모의 두 번째 시설을 건설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생산 기지로 육성해왔다. 2024년 초부터 진행 중인 두 번째 공장 확장 작업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으며, 헝가리에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은 2018년에 이미 시작되었다.

이러한 투자는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생산 능력을 확충하여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삼성SDI는 지난 2025년 6월 헝가리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 R&D 센터는 전 세계 다섯 개 연구개발 기지 중 하나로, 오부다 대학교 및 부다페스트 공과경제대학교와 협력하여 설립되었다.

헝가리는 유럽의 주요 배터리 셀 제조 허브로 발돋움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SDI 외에도 여러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의 이번 투자는 헝가리의 이러한 목표에도 기여하며, 상호 윈-윈(win-win)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