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오모리현 동쪽 해역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후 다소 엔화 약세가 진행됐다.
이날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으로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이와테현의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후 홋카이도 네무로 앞바다에서 도호쿠 지방 산리쿠 앞바다에 이르는 진원 지역에서 새로운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판단해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가 발표됐다.
쓰나미 경보 발령 후 엔화는 달러 대비 하락폭을 확대, 한때 0.4% 떨어져 156엔 목전인 155.99엔까지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속보치 대비 하향 조정됐다. 6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적극적 재정 정책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 미국, 캐나다, 스위스 중앙은행정책 결정 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달러 지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는 가운데 상승했다.
시장은 10일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결정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
코페이 수석 시장 전략가 칼 샤모타는 보고서를 통해 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매파적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시장은 이미 매파적 발언을 중시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아주 미미한 비둘기파적 뉘앙스라도 내년 적극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로 위험 균형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