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6조 원 규모 전망…첨단제조업 부가가치 9.2% 급증
반도체·우주·바이오 집중 육성…기술 독립 총력전 돌입
반도체·우주·바이오 집중 육성…기술 독립 총력전 돌입
이미지 확대보기첨단제조업 고성장…기술기업 50만 개 육성
중국 당국에 따르면 올해 AI 산업 규모는 1조 위안(약 1420억 달러)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기술 전환과 혁신 가속화 속에서 AI 분야가 급속히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중국 AI 산업이 세계 2위 규모로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 AI 기업 투자 유치 건수에서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를 차지했으며, 두 나라가 전체 투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누적 투자 규모에서 미국이 4900억 달러(약 708조 원)로 세계의 60%를 차지하고, 중국이 1190억 달러(약 171조 원)로 뒤를 잇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첨단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대형 장비 제조업체의 경우 증가율이 9.3%에 이르며 하이테크 산업 부문의 안정 회복세를 입증했다.
혁신기업 생태계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소기업 60만 개 이상을 육성했으며, 첨단기술 기업 수는 약 50만 4000개에 이른다. 이는 기술 기반 성장의 기반으로 기업 부문을 활용하려는 노력을 반영한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올해 대형 산업체의 총 부가가치가 전년 대비 약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가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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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정보기술부의 2026년 의제는 신흥 산업과 미래 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AI 연구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새로운 산업 분야 촉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리러청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장관은 회의에서 "산업 경제의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발전 모멘텀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불안정한 세계 경제와 기술 환경 속에서 독립 개발 역량과 산업 체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AI 산업 규모가 1조 위안을 넘어선 것이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중국의 산업과 기술 개발 전략에서 AI의 역할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AI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자체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