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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충격 금융시장 강타...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 달러환율 "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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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충격 금융시장 강타...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 달러환율 "발작"

트럼프 미국 비축유 긴급 방출
베네수엘라 충격 금융시장 강타...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  달러환율 발작  이미지 확대보기
베네수엘라 충격 금융시장 강타...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 달러환율 "발작"
베네수엘라 마두로 충격 ... 뉴욕증시 국제유가 비트코인 강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마약 혐의로 전격 체포함에 따라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잠시 급등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제유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전을 장악, 세계 제1의 매장량을 확보한 베네수엘라의 유전 개발이 활성화돼 장기적으로는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미군 특수부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하는 군사작전을 진행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던 비트코인등 가상 암호화폐가 다시가라앉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9만 1,000달러에 육박하며 2026년 새해 최고점을 경신하려던 순간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했다는 지정학적 악재에 부딪혀 다시 떨어졌다.

전통 금융 시장의 복귀가 예정된 다음 주가 비트코인 향방의 중대 기점이 될 전망이다. 분석가 레나르트 스나이더는 거대 자본이 시장에 돌아오는 주말 이후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이 21일 단순이동평균(SMA)인 8만 7,850달러 선을 지지하는 한 1월의 전체적인 방향성은 우상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베네수엘라의 핵심 국가 자산인 원유 생산 및 정제 시설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 PDVSA의 소식통은 "초기 점검 결과, 대통령 압송을 위한 미국의 공격으로 인한 유전 및 정유소 시설의 피해는 없다"며 "현재 생산과 정제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 시설은 큰 피해가 없지만 일반 물류 인프라는 타격을 입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수도 카라카스 인근의 최대 항구인 라과이라 항구는 이번 공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라과이라 항구는 원유 수출용으로는 사용되지 않아, 원유 선적에 직접적인 차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미군의 직접 타격은 피했으나,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은 이미 고사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 로이터가 분석한 내부 문서와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약 47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 달전의 일일 원유 수추량 95만배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 매장량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3030억 배럴 상당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두로 체포 직후 “베네수엘라의 유전과 정제시설 등 원유 관련 시설을 완벽히 장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석유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심각하게 망가진 석유 인프라를 재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군사작전 내용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1.03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군사작전 내용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1.03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미국 주도의 원유 시설 재편은 결국 베네수엘라를 훨씬 더 큰 석유 공급국으로 만들 수 있으며, 서방 석유회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 필 플린은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마두로 정권과 전 정권인 우고 차베스 정권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약탈했다”며 “서방 기업이 베네수엘라에 자유롭게 접근하면 이번 사건이 국제 원유 업계에 역사적인 사건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2005년 10월 4일 아르헨티나 마르델 플라타에서 열린 집회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농담을 하며 웃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2005년 10월 4일 아르헨티나 마르델 플라타에서 열린 집회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농담을 하며 웃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생산량은 일일 100만 배럴에 그친다. 이는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0.8%에 불과하다.

이는 마두로가 2013년에 집권하기 전 생산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때 베네수엘라는 일일 350만 배럴을 생산했었다.

이는 미국 등이 베네수엘라의 원유가 독재자들 배만 불리고 있다며 여러 제재를 가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독재를 무너트리고, 서방 원유 기업의 베네수엘라 접근을 허용하면 베네수엘라 원유 산업이 부활, 공급을 늘림에 따라 국제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망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세계 1위 수준이지만 실제 생산량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대거 재진출한다면 원유 공급이 증가할 수 있지만 현재 유가 수준을 감안하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할 유인이 적다는 분석이다.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3032억배럴로 전 세계 1위다.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2672억배럴)를 뛰어넘어 전 세계 매장량의 5분의 1에 달한다. 매장량이란 기술과 경제성을 고려할 때 상업적으로 채굴 가능한 자원의 양을 뜻한다.

베네수엘라는 막대한 원유 매장량에 비해 실제 생산량은 많지 않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미국(18.3%), 러시아(12%), 사우디(11.8%) 등 주요 생산국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독재 정권을 거치며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가 붕괴됐고 미국의 규제로 수출길도 대거 막혔기 때문이다. 통합사회당 정권이 집권하기 전에는 원유 생산량이 하루 350만배럴에 달했으나 현재는 100만배럴까지 떨어졌다.

베네수엘라가 세계 원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데다 원유 수급도 안정적이어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중론이다. 국내에 끼치는 직접적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고 있어 공급 차질에 따른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한국은 20년 동안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하지 않았다"며 "베네수엘라는 국내 원유 수급과 크게 관련이 없는 국가"라고 말했다.

다만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이 대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동 등 다른 산유국에서 원유 수입을 확대하면 단기적으로 두바이유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최근 산유국 증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수급이 균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향후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시설을 관리·운영하게 되더라도 노후화된 시추시설을 복원하고 생산을 정상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산유국들의 과거 지정학 리스크 사례에 비춰볼 때 단기적으로 두바이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국제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무역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수출액 가운데 베네수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0.01% 수준에 그친다.

3일(현지시간)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여러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 성명과 미 언론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군이 공습에 나선 것이 확실시된다.

AP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카라카스에서 최소 7차례의 폭발음과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 소리가 들렸으며, 도시 곳곳에서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카라카스에 있는 한 군사 기지의 격납고에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도시 내 다른 군사 시설은 전력 공급이 끊겼다.

로이터도 복수의 목격자를 인용, 카라카스에서 항공기 소리와 큰 굉음, 연기 기둥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군사 기지 인근에 위치한 카라카스 남부 지역에선 정전이 발생했다.

곳곳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목격담이 잇따랐고, 카라카스 상공에 최소 9대의 헬리콥터가 날아다니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미 NBC뉴스가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내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민간·군사 시설을 공격했다며 미국의 군사 공격을 강력하게 강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미국의 공격에 모든 병력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미 CBS의 제니퍼 제이콥스 기자도 미 당국자들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시설을 포함한 베네수엘라 내 여러 장소에 대한 공습을 명령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전했다.

폭스뉴스도 미군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베네수엘라에서 폭발이 발생하기 전에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미 민간 여객기들에 대해 베네수엘라 상공 비행 금지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구스타보 페드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미국을 겨냥해 "지금 그들은 카라카스를 폭격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경고한다. 베네수엘라가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폭발이 군사 행동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거나 입증하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또 페드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을 규명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즉각 소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아직 미국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작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베네수엘라 해안의 외딴 항만 부두를 타격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근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고, 국제법을 위반한 유조선을 나포해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