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상공 장악한 '유령 드론'? RQ-170, 특수 작전 승패 가른 '신의 한 수'.
미 공군 극비 자산에서 전술 핵심으로 부상…은밀한 전쟁의 패러다임 변화
ISR 기술의 정수, 레이더 망 뚫고 실시간 전장 정보 제공하고 타격 지원
미 공군 극비 자산에서 전술 핵심으로 부상…은밀한 전쟁의 패러다임 변화
ISR 기술의 정수, 레이더 망 뚫고 실시간 전장 정보 제공하고 타격 지원
이미지 확대보기푸에르토리코 기지서 포착된 '칸다하르의 야수'
4일(현지시각) 온라인 군사 전문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에 따르면 지난 3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오픈소스 영상에는 푸에르토리코 미군 기지에 기이한 형상의 비행체가 착륙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 정보 분석가들은 특유의 비행익(Flying Wing) 설계와 기체 구성을 근거로 이를 RQ-170으로 식별했다.
해당 시점은 미 특수전 부대가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고 정밀 타격을 감행하던 시기와 맞물린다. 비록 미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이 드론이 작전 지역 상공에서 '침묵의 감시자' 역할을 수행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레이더·적외선 신호 지운 첨단 ISR의 정수
무음·무방출 운용: 전자파 방출 제어 모드(EMCON)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지 않고 신호 정보(SIGINT)를 수집한다.
전천후 감시: 합성 개구 레이더(SAR)와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 구름과 어둠 속에서도 적의 움직임을 낱낱이 파악한다.
철저한 보안: 모든 데이터는 보안 위성 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상 지휘소에 전송돼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베네수엘라 방공망 무력화하며 특수부대 '길잡이' 수행
작전 당시 RQ-170은 1만 5,000미터 이상의 고고도에서 체공하며 베네수엘라의 S-125 등 구형 방공망을 완전히 무력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이 수집한 전자기파 정보와 지대공 미사일 기지 위치는 미군의 순항 미사일 타격을 위한 정밀 지도가 됐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 생포를 위한 특수 작전 단계에서 그 진가가 발휘됐다. 도심 환경의 복잡한 매복 지점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아군 부대의 퇴로를 확보하는 등, 단순한 정찰 자산을 넘어 실전 전술 지원 수단으로서의 압도적 능력을 입증했다.
비밀의 베일을 벗고 현대전의 핵심으로
그간 이란, 북한 등 고위험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용된 것으로 추측되던 RQ-170의 이번 배치는 미 공군 전략의 중대한 변화를 시사한다.
아미 레코그니션에 따르면 국방 분석가들은 "이번 작전은 스텔스 무인기가 전략적 감시를 넘어 실시간 합동 작전의 필수 도구가 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예산과 상세 제원이 베일에 싸여 있는 '센티넬'이지만, 이번 베네수엘라 작전 지원을 통해 미군이 지향하는 '은밀하고 치명적인 전장 지배'의 선봉에 서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