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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2035년 969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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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2035년 969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연평균 4.5% 성장 지속...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핵심 동력
한·중·일 주도권 속 'LFP 채택 확대'와 '재활용 기술'이 새로운 기회
LG에너지솔루션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전 세계적인 청정 에너지 전환과 전기 모빌리티 확산에 힘입어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이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MRFR)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4년 597억 달러에서 2035년 969억 달러(약 128조 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 전기차·재생에너지 저장 수요가 성장의 '견인차'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단연 전기차(EV) 보급 확대다.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퇴출 정책이 강화되면서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시스템의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전력을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의 팽창도 배터리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기술 발전과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인한 배터리 제조 원가 하락 역시 시장 확대의 핵심 요소다.

보고서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이 산업이 연평균 4.5%의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중·일 ‘삼국지’ 구도 속 LFP 배터리 부상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중국의 CATL과 BYD,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그리고 일본의 파나소닉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다.

특히 중국, 한국, 일본은 강력한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시장의 두드러진 변화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채택 증가다.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MC)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안전성이 높은 LFP 배터리가 보급형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장치를 중심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외에도 고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화학물질 개발과 고속 충전 솔루션으로의 전환이 주요 기술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 배터리 재활용과 2차 수명 활용이 ‘미래 먹거리’


보고서는 배터리 수명이 다한 뒤 이를 수거해 원자재를 추출하는 '재활용'과 폐배터리를 ESS 등으로 다시 사용하는 '2차 수명(Second-life)' 응용 분야를 향후 중요한 시장 기회로 꼽았다.

환경 규제 강화와 원자재 공급망 확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속 가능한 제조 관행과 순환 경제 모델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리적 측면에서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겠으나, 북미와 유럽 역시 자국 내 기가팩토리 투자 확대와 강력한 환경 규제, 정부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