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올레핀(CTO) 기술로 플라스틱 원료 자급자족 추진
석유 대비 톤당 1500위안 저렴... 트럼프 에너지 패권에 맞선 ‘자원 안보’ 카드
석유 대비 톤당 1500위안 저렴... 트럼프 에너지 패권에 맞선 ‘자원 안보’ 카드
이미지 확대보기1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수입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총 36개의 '석탄 기반 화학 제품' 생산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 석유 대신 석탄으로... 플라스틱 원료 ‘올레핀’ 대량 생산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 등)은 플라스틱, 합성 섬유, 고무 등 현대 화학 제품의 90% 이상에 들어가는 핵심 기초 원료다. 일반적으로는 원유를 정제한 나프타를 통해 생산하지만, 중국은 이를 석탄 가스화 공정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대규모로 산업화하고 있다.
중국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36개 프로젝트 중 20개는 이미 산시성과 내몽골 등 석탄 산지에서 가동 중이며, 연간 생산 능력은 2,400만 톤을 넘어섰다.
특히 내몽골 오르도스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석탄-올레핀(CTO) 공장이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해 하루 9000톤 이상의 폴리올레핀을 쏟아내고 있다.
◇ 경제성 입증... “석유보다 톤당 20만원 이상 저렴”
이 공정의 최대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석탄을 활용한 올레핀 생산 비용은 톤당 약 6300위안(약 900달러)으로, 석유를 사용할 때보다 약 1500위안(약 210달러) 저렴하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35달러 이상만 유지된다면 석탄 기반 공정이 수익성 면에서 압도적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은 자국 내 매장량이 풍부한 석탄을 ‘안보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 AI 모델링으로 공정 효율화... 탄소 배출은 '숙제'
중국 연구진은 공장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AI 모델링을 통해 석탄에서 메탄올을 거쳐 올레핀으로 전환되는 복잡한 화학 공정을 최적화함으로써 생산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진전이 있다는 주장이다. 류 소장은 "전통적인 석탄 연소 방식과 비교했을 때,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절반으로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석유 기반 공정보다는 물 소비가 많고 탄소 배출량이 적지 않아 중국의 '2060 탄소 중립' 목표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