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제약과 중앙은행 독립성 우려 속 사상 최고가 행진…자산운용사들 2026년 추가 랠리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자산운용사들은 공급 제약과 지정학적 긴장,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수요를 자극하면서 올해 금과 은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무엇보다 ‘자원 민족주의’가 귀금속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에 도달하고, 은 가격은 1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2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5억 달러 규모의 연준 본부 개보수 공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온스당 4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원 민족주의’가 주요 동력
영국 자산관리회사 에블린 파트너스의 다니엘 카살리 투자전략 파트너는 금과 은 모두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과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 발표 등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낳으며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살리는 주요 강대국들이 무역전쟁 수단을 강화하면서 ‘자원 민족주의’ 환경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것이 귀금속 가격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해방의 날 이후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고, 미국은 이 희토류가 국방, 첨단기술, 인공지능(AI) 등 거의 모든 핵심 분야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이후 시간이 지나 은에 대해서도 수출 제한이 등장했는데, 은 역시 AI 기술, 전기차(EV), 재생에너지 등 미국과 서방의 산업 생산에서 핵심적인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첫 주부터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고, 백악관에서 그린란드를 통제하기 위한 군사 행동 가능성이 거론되자 정치적 불확실성은 더 확대됐다.
카살리는 “지정학적 체스판의 말들이 복잡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핵심 메시지는 자원 민족주의가 금과 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금 5000달러·은 100달러 가능성
쥬피터자산운용에서 금·은 투자팀을 이끄는 네드 네일러-레일런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금 가격이 5000달러 선에 도달하고, 은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현물 금 가격은 약 65% 급등했고, 은 가격은 약 150%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금 가격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7.1% 상승했고, 은 가격은 2026년 초 이후 이미 26.6% 급등했다.
네일러-레일런드는 올해 금 가격이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은 가격은 다시 한번 금을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네일러-레일런드는 “현재 은은 사실상 중국과 인도로 사라지고 있다”며 “상하이에서는 약 10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에서 실제로 지불되는 가격과 서방 시장의 전광판에 표시되는 가격 간 격차가 계속해서 매우 크게 유지된다면, 뉴욕 선물시장이나 런던에 남아 있는 실물 은 역시 계속해서 동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네일러-레일런드는 금에 대해서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금의 기본 시나리오는 중앙은행들이 비둘기파적 기조를 유지한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 경우 달러 기준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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