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희토류 가격 상승이 실적 견인... 주가 8% 급등
아만다 라카제 CEO “지정학은 우리의 친구”... 6월 은퇴 전 마지막 성과
아만다 라카제 CEO “지정학은 우리의 친구”... 6월 은퇴 전 마지막 성과
이미지 확대보기21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라이너스는 2분기(2025년 10~12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억 190만 호주 달러(약 1억 3,5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산량 감소에도 판매 가격이 급등한 결과로, 이날 라이너스 주가는 장중 한때 8% 넘게 치솟았다.
◇ 생산 차질 뚫고 매출 급등... ‘가격 상승’이 효자 노릇
라이너스의 이번 분기 생산 실적은 여러 악재로 다소 부진했다. 서호주 칼굴리(Kalgoorlie) 가공 시설의 전력 장애와 말레이시아 시설의 정기 유지보수가 겹치며 총 희토류 생산량은 전 분기 대비 40% 감소한 2,382톤에 그쳤다.
생산량 감소를 상쇄한 것은 단연 가격이었다. 라이너스 제품의 평균 판매 가격은 1kg 당 85.6호주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서방 국가들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 공급처인 라이너스로 몰리면서 시장 가격이 형성된 결과다.
아만다 라카즈(Amanda Lacaze) CEO는 실적 발표에서 “솔직히 말해 지정학은 여전히 우리의 친구”라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국들의 공급망 다변화 정책이 시장에 긍정적인 역동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6월 용퇴하는 ‘자원 여제’ 라카즈... 마지막 임기까지 공격적 행보
지난 12년간 라이나스를 이끌며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 키워낸 아만다 라카즈 CEO는 올해 6월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녀는 마지막 임기까지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라이너스는 2026년 4분기부터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중희토류인 사마륨을 첫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최대 5000t의 중희토류 분리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자석 제조사인 JS링크, 노비온 등과 협력해 수직 계열화된 자석 생산 시설 건설 논의를 진행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 중국의 ‘자원 무기화’가 부른 역설적 호재
최근 중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이중 용도 제품 수출을 제한하고 희토류 선적을 정치적 지렛대로 활용하자, 글로벌 수요처들은 더욱 기민하게 대체 자원을 찾고 있다.
중국은 지난 분기 자석 수출 통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했으나, 이는 오히려 네오디뮴 가격을 자극하는 결과를 낳았다.
라이너스는 일본 파트너들과 활발히 협력하며 중국의 보복성 수출 제한에 대응하고 있다. 라카즈 CEO는 “중국의 행정적 제한이 시장을 흔들고 있지만, 우리의 공급망은 일본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라이너스는 미·중 갈등이 심화될수록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경제 안보의 핵심 보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가오는 4분기 중희토류 생산 개시와 텍사스 프로젝트의 최종 승인 여부가 향후 라이너스의 글로벌 패권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