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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곧 금리인상 단행 ...블룸버그뉴스 "뉴욕증시 국제유가 인플레 폭탄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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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곧 금리인상 단행 ...블룸버그뉴스 "뉴욕증시 국제유가 인플레 폭탄 수습"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트럼프 이란 전쟁 충격"
연준 FOMC 곧 금리인상 단행 ...블룸버그 통신  뉴욕증시 국제유가 인플레 폭탄 수습 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FOMC 곧 금리인상 단행 ...블룸버그 통신 "뉴욕증시 국제유가 인플레 폭탄 수습"
연준 FOMC 곧 금리인상 단행 ...블룸버그 통신 "뉴욕증시 국제유가 인플레 폭탄 수습"

국제유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이 폭등하면서 물가가 오를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연준 FOMC 기존의 금리인하 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하여 곧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금값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WTI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한때 30% 정도 폭등, 배럴당 117달러까지 치솟았다. 1988년 이후 일일 최고 상승 폭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중동 산유국들이 잇달아 감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주가가 폭등하자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다. 연준이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우려로 금값은 하락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금값은 오르지만 반대면 하락한다.금값은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 안전 자산에 대한 욕구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날은 유가가 폭등, 금리 인상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의 베테랑 전략가 에드 야데니는 최근 투자노트에서 올해 남은 기간 주식시장 붕괴(meltdown) 가능성을 35%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인 20%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bear market) 으로 분류한다. 낙폭이 30~40% 이상 급락하며 금융 시스템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는 상황을 '멜트다운'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반면 투자자 기대 심리에 힘입어 시장이 급등하는 이른바 '멜트업(meltup)' 가능성은 20%에서 5%로 낮췄다. 야데니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가격 급등이 가계 소비를 압박하고 기업 이익률을 떨어뜨리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경로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데니는 "현재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은 '이란과 단단한 바위 사이'에 끼어 있는 상황이며 연준 역시 마찬가지"라며 유가 충격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과 실업 증가 위험 사이에서 정책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는 1970년대 오일쇼크와 같은 에너지 충격이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동시에 초래하는 상황을 의미한다.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할 경우 1973년 오일쇼크와 2008년 금융위기의 충격이 결합된 형태의 글로벌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금융시장에서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와 엔화, 스위스 프랑, 금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면서 당초 기대했던 금리 인하 시점이 올해 후반으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란 전쟁은 단기 인플레이션에 분명한 영향을 줄 요인"이라며 "금융 여건과 유가에 미칠 파장을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경제가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보다 석유 의존도가 낮아졌으며, 과거 경험상 유가 변동이 경제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지정학적 분쟁이 이미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물가 상승 위험을 우려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당초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이란 공격 이후 "전망에 대한 확신이 약해졌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핵심 변수로 높아진 에너지 가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를 꼽았다.스티븐 마이런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유가 상승이 '일회성 충격'에 그칠 가능성을 제기하며,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이처럼 유가 급등은 연준의 정책 판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중동 해상 운송 차질, 노동시장 약화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우려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특히 시장은 세계 석유 공급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는 핵심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무역의 80% 이상이 해상 운송에 의존하는 만큼 이 지역 운송 차질은 글로벌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