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2일 도쿄 주식시장에 따르면, 일본 욕실용품 제조사 TOTO 주가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5222엔을 기록하며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메모리 수요 확대로 반도체 제조장비 부품 사업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며 매수세가 확대됐다.
골드만삭스는 TOTO 주식 투자 판단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NAND형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정전기 척(chuck, ESC) 사업으로 상당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골드만삭스 코다사 사치코 애널리스트는 영문 리포트에서 AI 인프라 구축이 급증하면서 고성능 메모리와 범용 메모리 모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전기 척 사업이 적지 않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전기 척은 반도체 제조 장비의 필수 부품으로, 실리콘 웨이퍼를 지정된 위치에 고정하고 온도를 제어하거나 오염을 저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TOTO는 1988년부터 정전기척 양산을 진행했으며,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3월 이 사업 분야가 영업이익 전체의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OTO의 홍보 담당자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정전기 척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AI붐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는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메타플랫폼스, 아마존닷컴 등은 AI 서비스용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으로,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기업들은 한국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키옥시아홀딩스 등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에 반도체 증산 요구를 하고 있으며, TOTO의 정전기 척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는 “일본은 수십 년간 반도체를 제조해 왔으며, 많은 기업이 반도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아지노모토는 아미노산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용 절연 필름을 생산하고 있고, 세안제에 특장점이 있는 화장품 제조사 카오도 반도체 웨이퍼 세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22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AI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했다. 전날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돈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 디스코는 급등하는 등, 도쿄 증권거래소 33개 업종 중 전기 기기, 정보·통신 외에도 유리·토석 제품, 화학 등 소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