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투자 48% 급증, 2021년 기록 경신…AI·국방 결합으로 상용화 가속
미국 73억 달러로 60% 독식, 트럼프 '골든 돔' 244억 달러 투입
미국 73억 달러로 60% 독식, 트럼프 '골든 돔' 244억 달러 투입
이미지 확대보기보도에 따르면 투자 분석 기업 세라핌 스페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주 인프라가 더는 단순한 상업 기술 영역이 아닌 전략 국가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가 국방 위성 시스템과 발사 능력 확보에 앞다퉈 투자하면서 민간 자본도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
국방·안보 중심 재편…미국이 주도
로이터 통신이 전한 세라핌 스페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우주 산업 투자는 2025년 1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4분기에만 38억 달러(약 5조 5200억 원)가 투입되며 2021년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2022년 이후 침체를 딛고 이룬 회복세로, 벤처캐피털 시장 전체 성장률을 웃도는 수치다.
투자 급증은 우주 산업의 성격 변화를 반영한다. 세라핌 스페이스는 위성 네트워크,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향한 정부 지출 증가를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항공우주 하드웨어의 결합, 스페이스X(SpaceX) 상장 가능성이 추가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카스 비숍 세라핌 스페이스 투자 분석가는 "스페이스X 상장은 우주 기술을 주류 자산 등급으로 인정받게 하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며 "후기 단계 우주 기업들의 공개 시장 진출 경로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글로벌 우주 투자의 60%인 73억 달러(약 10조6000억 원)를 끌어모았다. 발사 지출 증가와 국방부의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 계획이 주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행정명령에 서명해 우주를 국가안보와 경제 발전의 핵심 우선순위로 격상했다. 골든 돔은 위성 기반 요격 시스템을 포함한 다층 미사일 방어망으로, 추정 비용이 1750억 달러(약 254조 원)에서 수조 달러까지 거론되고 있다. 미 의회는 2025 회계연도 예산에 244억 달러(약 35조 원)를 배정했으며, 스페이스X는 600개 위성 구축에 20억 달러(약 2조9000억 원) 규모 계약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약 20억 달러를 유치하며 자국 발사 능력과 위성 제조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투자 증가세가 더뎠다.
이미지 확대보기스페이스X 상장이 업계 판도 바꿀 전망
2차 시장 성과는 엇갈렸지만, 일부 기업은 괄목할 만한 수익을 기록했다.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주가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다년간 계약 증가에 힘입어 약 390% 상승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은 휴대전화 직접 연결 위성망의 기술 진전으로 약 245%, 로켓 랩(Rocket Lab)은 발사 횟수 증가와 중량급 로켓 개발 진척으로 약 175% 올랐다.
스페이스X는 2026년 상장을 추진 중이며, 목표 기업가치는 1조5000억 달러(약 2179조 원)로 추산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300억 달러(약 43조 원) 이상을 조달해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290억 달러(약 42조 원)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조달 자금은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과 화성 식민지화 계획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분석 기업 페이로드 스페이스(Payload Space)는 스페이스X 매출이 2024년 131억 달러(약 19조 원)에서 2025년 182억 달러(약 26조 원)로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128억 달러(약 18조 원)로 70%를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분산 투자로 위험 완화…상용화 단계 진입
분석가들은 2021년과 달리 2025년 투자 회복세가 소수 대형 투자 건이 아닌 성장 단계 기업 전반의 저변 확대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핵심 우주 인프라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과 장기 상업적 잠재력 및 전략적 중요성 재인식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AI 기술 발전도 우주 산업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냉각 한계로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가 차세대 AI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에디슨 유 분석가는 "기술적 과제가 있지만 이는 물리학 법칙이 아닌 공학적 제약"이라며 "구글과 오픈AI도 우주 데이터센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주 산업이 투기적 열기를 넘어 실용적 인프라 단계로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스페이스뉴스 기고자 미카 월터-레인지는 "우주 인프라가 다른 시스템에 점진적으로 흡수되면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2026년 스페이스X 상장은 우주 투자를 틈새 영역에서 주류 자산 등급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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