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0년간 전 세계 수요 충족 가능한 역대급 매장량… 2018년 발견 후 상세 평가 완료
중국·러시아 의존 탈피할 ‘에너지 안보’ 핵심 자원… 전기차 가격 인하 가속화 전망
중국·러시아 의존 탈피할 ‘에너지 안보’ 핵심 자원… 전기차 가격 인하 가속화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이번에 확인된 매장량은 향후 50년간 전 세계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망의 탈중국화를 가속화할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소하(Soha)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광산 기업 ‘노르게 마이닝(Norge Mining)’은 자국 내 지질 조사를 통해 약 770억 톤으로 추정되는 인광석 자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광산은 지난 2018년 처음 발견되었으나, 약 400미터 깊이까지 진행된 상세 지질 평가를 거쳐 최근에서야 그 전체 규모와 상업적 가치가 공식화되었다.
◇ LFP 배터리 핵심 원료… 2040년 상용차 시장 90% 점유 전망
인광석에서 추출되는 인산은 최근 전기차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LFP 배터리의 핵심 성분이다. LFP 배터리는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제조 원가가 낮고 화재 안전성이 높아 테슬라,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채택 비중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40년까지 LFP 배터리가 전 세계 상용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의 최대 9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르게 마이닝의 창립자 마이클 워름서 부사장은 “이번 발견은 수십 년간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성과”라며 “배터리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전기차 가격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러시아·중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 확보
이번 발견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 지정학적으로도 막대한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전 세계 인산염 공급은 모로코, 중국, 미국, 러시아 등 특정 국가들이 독점해 왔다.
분석가들은 유럽 본토에서 확보된 이 대규모 자원이 지경학적으로 민감한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서구 경제의 ‘전략적 물질적 자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미·중 기술 전쟁과 자원 무기화 흐름 속에서 유럽이 독자적인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토대가 될 전망이다.
청정 에너지 전환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노르웨이의 인광석 광산은 향후 수십 년간 전 세계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의 공급망 지도를 다시 그리는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광석 매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원자재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북유럽의 새로운 자원 거점으로 향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