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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2월 텍사스 기가팩토리 투입…“2027년 일반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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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2월 텍사스 기가팩토리 투입…“2027년 일반 판매 시작”

자동차 생산 넘어‘로봇 군단’으로… 테슬라, 텍사스 공장서 옵티머스 실전 훈련 착수
프리몬트 이어 오스틴 기가팩토리로 데이터 수집 확대… 제조 혁명 가속화
일론 머스크 “올해 산업 현장서 복잡한 임무 수행, 내년 말 휴머노이드 시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제조 시설에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를 투입해 실전 훈련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제조 시설에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를 투입해 실전 훈련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지=제미나이3
테슬라가 ‘기계가 기계를 만드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생산 현장에 전격 배치한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시킹알파 등 외신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개최한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오는 2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옵티머스 로봇을 훈련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 시제품 단계를 지나 실제 산업 공정에 로봇을 통합하려는 구체적인 행보로, 로봇을 테슬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프리몬트 넘어 오스틴으로… 실전 데이터 확보 총력전


테슬라는 그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진행해 온 옵티머스 훈련을 이제 최신 생산 거점인 텍사스 기가팩토리로 확대한다. 테슬라는 이미 프리몬트 공장에서 1년 이상 옵티머스 시제품을 운용하며 데이터 수집 세션을 진행해 왔다.

주목할 점은 운영 방식이다. 프리몬트 공장에서는 로봇 데이터 수집 요원을 일반 생산직 직원들과 철저히 분리해 배치했다.

이는 로봇 훈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방지하고 기존 자동차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해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도 이러한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 과정을 통해 로봇의 자율 작업 능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머스크의 승부수 “2027년, 로봇이 대중 곁으로 간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021년 옵티머스를 처음 공개한 이후 이를 “역사상 가장 큰 제품”이라며 공언해 왔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머스크 CEO는 옵티머스의 상용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 말이면 옵티머스가 산업 환경 안에서 더욱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는 일반 대중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2026년 말 시판 준비를 마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일반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을 주도하는 기술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술적 완성도와 상용화 과제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노동력을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로는 로봇의 미세 제어 능력, 배터리 효율, 그리고 실제 공정에서의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이 여전히 변수로 꼽힌다.

테슬라가 데이터 수집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장이라는 역동적인 환경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는 로봇의 학습 알고리즘을 강화하는 핵심 자산이 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텍사스 공장 투입이 옵티머스의 실질적인‘현장 적응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망 및 투자업계 시각


증권가에서는 옵티머스 프로젝트의 성패가 테슬라의 장기 기업 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봇이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향후 서비스 로봇 시장까지 장악할 경우 테슬라의 수익 구조는 근본적으로 변하게 된다.

다만 월가에서는 머스크 CEO가 제시한 일정이 과거 자율주행 기술 도입 때처럼 다소 낙관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하지만 텍사스 기가팩토리라는 실제 제조 현장에 로봇을 직접 투입해 훈련시킨다는 점은 테슬라가 경쟁사들보다 앞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