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원전 404기 가동 중, 지난해 11기 신규 착공하며 설비 용량 369GW로 증가
중국·러시아 주도 속 유럽·미국도 '에너지 안보' 위해 원전 복귀… AI 전력 수요가 기폭제
일본 세계 최대 원전 재가동 직후 중단… 높은 건설 비용과 안전 확보는 여전한 과제
중국·러시아 주도 속 유럽·미국도 '에너지 안보' 위해 원전 복귀… AI 전력 수요가 기폭제
일본 세계 최대 원전 재가동 직후 중단… 높은 건설 비용과 안전 확보는 여전한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보고서는 탄소 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전이 다시 핵심 전력원으로 부상하는 추세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중국 주도의 원전 확대… 전 세계 설비 용량 369GW에 이르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기준 전 세계 가동 원전의 전체 설비 용량은 약 369기가와트(GW)에 이른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총 11기의 원전이 새로 착공됐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9기가 중국에서 시작됐으며,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1기씩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원전 4기(중국·러시아·인도)가 새로 전력망에 연결된 반면, 대만·벨기에·러시아에서 총 7기가 가동을 멈췄다.
숫자상으로는 원전 3기가 줄었으나, 전체 설비 용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마이클 슈나이더 전문가는 보고서에서 "새로 도입되는 원전의 단위당 발전 효율이 폐쇄되는 구형 모델보다 높아지면서 전체 전력 생산 능력은 전보다 4.4GW 늘어난 반면, 폐쇄 용량은 2.6GW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총 66기로 집계됐다.
AI 시대 전력난 대안으로 부상… 미국·유럽 'U턴' 선명
프랑스 국영 전력공사(EDF)는 앞으로 15년 동안 728억 유로(약 124조3100억 원)를 투입해 대형 원전인 EPR(유럽형 가압경수로) 6기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아울러 소형모듈원전(SMR) 도입도 검토 중이다.
스웨덴, 벨기에, 영국, 터키 등도 신규 원전 건설을 진행 중이거나 연내 사업 결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성장은 원전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거대 데이터 센터 운영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해지면서 미국 등 주요국은 가동을 중단했던 원전을 다시 돌리는 방안까지 추진 중이다.
에너지 업계 안팎에서는 "신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유일한 대안으로 원전이 재평가 받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높은 건설 비용과 안전성 확보는 해결해야 할 과제
원전 확대 흐름 속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하다. 원전 건설에 들어가는 막대한 초기 자본과 설계부터 상업 운전까지 걸리는 긴 시간이 큰 걸림돌이다.
최근 일본의 사례는 원전 운영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본은 지난 21일 저녁,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가동을 멈췄던 세계 최대 규모의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 6호기의 재가동 절차를 시작했다. 그러나 가동 직후 제어봉 관련 장치에서 경보가 울려 몇 시간 만에 작업을 중단했다.
도쿄전력(TEPCO) 측은 "원자로 상태는 안정적이나 원인 조사를 위해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독립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원전은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수단이지만, 높은 투자 위험과 안전성 확보가 여전히 중요한 변수"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은 경제성과 안정성 사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국가 간 기술 경쟁과 정책 변화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trick2686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