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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테슬라 주가에 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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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테슬라 주가에 독이 된다?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12월 19일(현지시각)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자신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스타십S 로켓 시험 비행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12월 19일(현지시각)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자신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스타십S 로켓 시험 비행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 상장(IPO) 계획이 탄력을 받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 IPO가 테슬라 주가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페이스X 오너인 머스크가 테슬라보다 스페이스X에 더 시간을 쏟을 수도 있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테슬라에서 스페이스X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한때 시너지 효과를 통해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던 스페이스X IPO가 테슬라에 양날의 칼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월 29일(현지시각) 뉴욕 주식 시장에서 테슬라는 3.45% 급락했다.

역대 최대 IPO


스페이스X는 올 중반 IPO가 유력하다. 금성과 목성이 정렬되고, 머스크가 출생한 달인 6월에 IPO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제성을 노린 머스크가 그 때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한다.

이제 전세계 궤도 발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스페이스X의 IPO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기업 가치가 1조5000억 달러에 이르러 공모주 발행으로 최대 50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290억 달러를 확보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사우디아람코의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머스크 생태계


스페이스X 상장은 머스크의 기업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거대한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생태계 속에서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스페이스X, 테슬라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다.

테슬라는 28일 xAI에 20억 달러 투자 계획도 내놨다.

이 세 기업을 묶는 주제는 AI이다.

테슬라는 AI를 활용해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훈련시키고 있고, 이 AI는 xAI가 개발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사용한다.

스페이스X가 IPO로 대규모 자본을 확보하면 우주에 AI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세워진다.

희소성 약화


머스크의 기업들이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호재이기는 하지만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29일 나왔다.

데이터트렉 공동창업자 니컬러즈 컬러즈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스페이스X IPO는 테슬라 주식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관했다.

상장으로 일반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머스크 기업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컬러즈는 테슬라가 현재 상장된 유일한 머스크 기업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지만 스페이스X가 상장되는 순간 이 희소성은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테슬라보다 스페이스X가 더 나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재활용 궤도발사’ 분야를 거의 독점한 업체로 전세계에서 매출이 반복되고 있고, 미 정부와 국방에도 깊숙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컬러즈는 분석했다.

컬러즈는 이어 이와 대조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마진 압박을 받고 경기 순환에도 민감한 소비자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치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