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태양광 설비 용량 압도적 1위 기록하며 글로벌 공급망 80% 장악
여전한 석탄 의존도와 폐기물 재활용 문제… 공급망 윤리 논란 등 과제 산적
여전한 석탄 의존도와 폐기물 재활용 문제… 공급망 윤리 논란 등 과제 산적
이미지 확대보기하지만 가파른 외형 성장 뒤에는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태양광 패널·배터리 폐기물 처리, 공급망 윤리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모순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언론 티르토에 따르면,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주도하에 2010년대 중반부터 산업 정책의 중심을 청정 에너지와 경제 전반의 전기화에 집중해 왔다.
이러한 일관된 추진력은 전례 없는 규모의 설비 확충과 자본 유입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 전 세계를 압도하는 재생 에너지 건설 규모와 투자액
중국의 재생 에너지 개발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중반 기준 중국이 건설 중인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용량은 총 339GW에 달한다.
이는 나머지 전 세계 국가들이 건설 중인 용량 전체를 합친 것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이미 2024년 1분기 기준 전국적인 풍력 및 태양광 설치 용량은 1,100GW를 넘어섰으며, 이는 국가 전체 전력 생산 용량의 약 37%를 차지한다.
이러한 성장은 막대한 투자 자본이 뒷받침하고 있다. 엠버(Ember)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청정 에너지 분야에 약 6,2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전 세계 청정 에너지 투자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로, 유럽연합(EU)과 미국의 투자액을 크게 상회한다. 특히 청정 에너지 부문은 중국 GDP의 약 10%를 기여하며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 글로벌 공급망 장악과 ‘에너지 리프프로깅’ 주도
2020년 5%에 불과했던 청정 에너지 기술 관련 특허 출원 비중도 최근 75%까지 급증하며 기술 패권까지 거머쥐었다.
중국의 대량 생산 체제는 전 세계 재생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2010년 이후 태양광 패널 가격은 90% 이상 하락했고, 배터리 가격도 급락하며 개발도상국들이 화석 연료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리프프로깅(Energy Leapfrogging)’을 가능하게 했다.
◇ 화려한 지표 뒤의 그림자… 석탄 의존과 환경·윤리적 모순
그러나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심각한 모순이 존재한다. 중국의 연간 탄소 배출량은 여전히 120억~130억 톤 범위에서 요지부동이며, 이는 재생 에너지의 성장이 배출량을 줄이기보다는 증가율을 억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난 2년간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이 다시 증가하는 등 석탄은 여전히 중국 전력 시스템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녹색 제품'의 제조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윤리적 문제도 심각하다. 수명이 다한 태양광 패널의 전 세계 재활용률은 약 10%에 불과해 대량의 패널이 매립되거나 소각될 위기에 처해 있다. 풍력 터빈 블레이드 역시 재활용이 어려워 새로운 형태의 환경 폐기물이 되고 있다.
광물 공급망의 윤리적 리스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확장에 따른 환경 파괴 및 오염 문제는 중국이 주도하는 녹색 전환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결국 원자재 생산국에 환경 부담을 전가하며 이룩한 청정 에너지 전환이 진정으로 '깨끗한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날 선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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