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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강달러 급선회 베센트 재무장관 "환율 시장개입"... 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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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강달러 급선회 베센트 재무장관 "환율 시장개입"... 로이터 통신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급감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사진= 미국 재무부 이미지 확대보기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사진= 미국 재무부
미국 강달러 정책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특히 엔화와 원화 등 다른 나라 환율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자신이 강(强)달러 정책을 항상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같은 베센트 장관의 강달러 발언 이후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도 베센트의 강달러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은 두달 연속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59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작년 12월(-26억 달러)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이며 보유액 규모는 2개월 연속 4300억 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외환보유액은 직전달에 비해 26억 달러 감소해 감소해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12월 39억달러 감소한 이후 동월 기준으로 2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1월 외환보유액 감소는 환율 변동성을 잡기 위한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에 기인한다.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거주자들의 해외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이 다시 1480원을 넘어서자 당국은 보유한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다.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도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이 스와프를 활용해 해외 투자에 나서면 외환보유액이 줄고, 만기에 환원된다. 이 과정에서 미리 정한 환율로 달러를 팔겠다는 선물환 포지션을 구축하면 금융기관의 반대거래를 통해 시장에 달러가 공급된다.

금융기관이 규제 비율을 맞추기 위해 12월에 예치했던 자금을 회수한 점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융회사의 초과외화예수금에 이자를 주는 한은의 외화지준 부리 시행은 외환보유액 감소폭을 어느정도 방어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자리를 유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독일과 홍콩에 밀려 2000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으로 10위로 밀려났다가 9월 다시 9위를 탈환했다.중국은 115억 달러 늘어난 3조3579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04억 달러 증가해 1조3698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위스와 러시아는 각각 1조751억 달러와 75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인도는 2억 달러 줄어든 6877억 달러를 차지했다.한은 관계자는 "스와프를 통해 국민연금이 달러를 가져가면 달러를 내주는 대신 원화를 반대 방향으로 교환하고, 만기 시점에 현금 흐름을 반대로 가져간다"면서 "지난달에는 통상적인 변동 범위에서 움직였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도 "미국은 항상 강달러 정책을 갖고 있다"며 달러화에 대한 외국 통화 가치를 부양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절대 아니다"고 답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압박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침해 논란과 관련,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의 독립성은 미국 국민들의 신뢰에 기반하는데, 연준은 과거 인플레이션 통제에 실패함으로써 국민 신뢰를 상실했다고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