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성 27km 구간 재활용 시험 성공… ‘2060 탄소 중립’ 위한 장거리 수송 돌입
산업지대-저장고 간 지리적 격차 해소… 신규 건설 대비 시간·비용 획기적 단축
산업지대-저장고 간 지리적 격차 해소… 신규 건설 대비 시간·비용 획기적 단축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성과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의 상용화를 가로막던 ‘비용’과 ‘수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영 인프라 기업인 중국석유가스파이프라인네트워크공사(PipeChina)는 최근 허난성 유전 지대로 이어지는 27km 길이의 재활용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성공적으로 수송했다고 발표했다.
◇ CCUS의 마지막 퍼즐 ‘수송’… 송유관 재활용으로 해법 찾아
CCUS는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지하에 가두거나 산업용으로 재사용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중국은 탄소 배출원이 밀집된 동부·해안 지역과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지질 구조가 발달한 북부·서부 지역 간의 거리가 멀어 장거리 수송망 구축이 가장 큰 숙제였다.
기존 파이프라인을 재활용할 경우, 신규 건설 대비 투자 비용은 40~80%, 건설 기간은 20~60%까지 대폭 줄일 수 있다.
포집된 탄소를 노후 유전에 주입하면 온실가스를 영구 격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의 원유를 밀어 올려 생산량을 높이는 ‘증강 석유 회수(EOR)’ 기술을 통해 경제적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
◇ ‘복제 가능한 모델’ 확립… 전국적 탄소망 구축 가속
파이프차이나는 이번 허난성 시범 사업이 전국적으로 "복제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모델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발판 삼아 중국 곳곳에서는 전용 파이프라인 건설도 병행되고 있다.
포집된 탄소는 유전 주입 외에도 다양한 화학 및 산업 공정에 재활용되어 탄소 순환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 재생에너지 60% 돌파… ‘녹색 성장’ 엔진 가동
중국의 이러한 탄소 감축 노력은 기록적인 재생에너지 성장세와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국가에너지청(NEA)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총 발전량은 4조 kWh로, 이는 유럽연합(EU) 전체의 전력 소비량을 상회하는 규모다.
캐롤 양 특파원은 "중국이 석유 시대의 유산인 파이프라인을 녹색 성장의 혈관으로 탈바꿈시킨 것은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매우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전환점"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3월 양회에서 발표될 차기 5개년 계획에도 이러한 CCUS 인프라 확충안을 핵심 과제로 포함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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