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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이스라엘, 이란 지도부 ‘표적 제거’ 확대…정권 흔들기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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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이스라엘, 이란 지도부 ‘표적 제거’ 확대…정권 흔들기 공세 강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 안보 책임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 안보 책임자.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와 치안 조직을 겨냥한 정밀 타격을 확대하며 정권 통제력을 약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공습과 정보전이 결합된 작전이 이어지면서 이란 내부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핵심 인사 잇단 제거…지휘체계 흔들기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쟁 초기부터 이란 정권 핵심 인사와 치안 조직을 체계적으로 겨냥해왔다. 이 과정에서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 안보 책임자와 바시즈 민병대 수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가 잇따라 공습으로 사망했다.

라리자니는 전쟁 중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지 나흘 만에 테헤란 외곽 은신처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고, 솔레이마니 역시 정보 제보를 토대로 위치가 파악돼 제거됐다.

이스라엘과 미국 지도부는 전쟁 초기부터 이같은 군사 작전이 이란 내부 봉기를 촉진할 수 있다고 판단해왔다. 실제로 수천 명의 정권 인사와 치안 인력이 사상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내부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드론·정보전 결합…치안 조직 와해 시도
이스라엘은 공습과 함께 정보전을 병행하며 이란 치안 조직을 압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약 1만발 이상의 탄약을 투입해 2200곳 이상의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 경찰 조직 관련 시설을 공격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해 검문소와 소규모 거점까지 타격 범위를 넓혔다. 일반 이란 시민들의 제보를 기반으로 공격이 이뤄진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이란 치안 지휘관들에게 직접 연락해 가족까지 거론하며 협박하는 심리전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휘관은 “이미 죽은 사람과 같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압박으로 치안 인력은 차량이나 모스크, 체육시설 등으로 거처를 옮기며 은신에 나서는 등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진 상태다.

◇정권 붕괴 가능성 놓고 엇갈린 전망

이스라엘은 이번 공세가 이란 정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경찰이 사건 처리를 중단하거나 주민들이 치안 공백을 체감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다만 공중전만으로 정권을 무너뜨리기는 어렵다는 회의론도 존재한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연구소의 파르진 나디미 선임연구원은 “정권이 살아남을 경우 오히려 더 강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란 당국은 인터넷을 차단하고 정보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거리 시위를 강경 진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봉기에 나서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공습을 통해 지휘체계를 흔들고 사기를 저하시켜 정권 기반을 약화시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실제 정권 교체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