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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달에 '우주 대포' 설치... 전기 걱정 없는 AI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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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달에 '우주 대포' 설치... 전기 걱정 없는 AI 네트워크 구축"

지구 에너지 한계 돌파할 '프로젝트 테라팹' 공개… 달 표면 전자기 추진 장치 제안
태양광 효율 5배 달하는 달의 무한 에너지 활용… 지상 전력난 해소할 '우주 데이터 센터'
화성보다 달 우선시하는 전략적 수정… "10일마다 발사 가능" 물류 효율성 강조
로켓 추진제 없는 '친환경' 우주 발사 혁명… 자기장 가속 방식의 코일건 유력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를 보여주는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를 보여주는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가 텍사스 프레젠테이션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인프라를 달 표면으로 이전하는 파격적 계획인 '프로젝트 테라팹(Project TeraFab)'을 공개했다고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머스크 제안의 핵심은 지상 컴퓨팅이 직면한 '테라와트(TW) 한계'를 깨고, 페타와트(PW) 규모의 초거대 지능형 시대를 열기 위해 달의 무한한 공간과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우주 대포' 질량 추진기의 등장


머스크는 기존 로켓 발사 방식의 틀을 깨는 '전자기 질량 구동 장치(Mass Driver)' 구축을 제안했다. 이는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전자기 궤도를 통해 AI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일종의 '우주 대포'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값비싼 화학 추진제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부스터 단계 없이도 AI 화물을 달 탈출 속도까지 가속할 수 있게 된다.

왜 화성 대신 달인가?

머스크는 지난 2월 발표된 전략적 변화를 통해 '자체 성장형' 달 도시 건설을 화성 식민지화보다 우선순위에 뒀다. 화성은 인류 생존을 위한 '보험'이지만, 산업적 측면에서는 10일마다 발사 기회가 있는 달이 2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화성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이 거대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초기 운반선 역할을 맡게 된다.

기술적 도전과 회의론


1937년 처음 이론화된 '우주 대포' 개념은 여전히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다. 비평가들은 1페타와트 규모의 출력을 위해 필요한 장비를 운송하려면 하루 약 135회의 스타십 발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컴퓨팅 분야에서 물리학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민감한 AI 화물 보호를 위해 정밀한 자기장 제어가 가능한 '코일건' 방식의 설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류 전력난의 해결사 될까


성공적으로 우주 AI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구 내 전력을 둘러싼 데이터 센터와 도시 간의 갈등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달에 질량 추진체가 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만큼 오래 살고 싶다"며 이 거대한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