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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벙커버스터 투하…중동 전면전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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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벙커버스터 투하…중동 전면전 확산 조짐

미군 5만 집결·지상전 대비 관측…이란 “미 해병대 타격”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공유한 영상 속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영상이 이란 이스파한의 탄약고 공습 장면을 포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공유한 영상 속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영상이 이란 이스파한의 탄약고 공습 장면을 포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미국의 벙커버스터 공습과 병력 증원, 이란의 반격 주장까지 이어지며 중동 전쟁이 전면전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미군이 약 907㎏급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탄약 저장고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 역시 해당 공습 장면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상에는 대형 폭발과 함께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란 당국도 일부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파한 내 군사 시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초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시설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군은 병력 증강도 이어가고 있다. 미 육군 82공수사단 병력이 중동에 도착하기 시작했으며 특수부대와 네이비실 요원도 추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2500명까지 합류하면서 중동 주둔 미군은 약 5만 명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지상전 대비 단계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란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아랍에미리트 내 미 해병대 집결지를 자폭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습 공방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 중심부를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변전소 손상으로 일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전선에서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격화되면서 유엔 평화유지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 사망자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밤사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루살렘 등 주요 도시에서 공습 경보가 울렸으며 요르단 암만 상공까지 긴장이 확산된 것으로 관측된다.

걸프 지역도 공격 범위에 포함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도 리야드와 동부 유전지대를 향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으며 드론 공격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에서도 미군 기지 공격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군사적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목표 상당 부분을 달성했다고 밝히며 이란의 미사일 역량과 핵 개발 기반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종전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란은 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군사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단기간 내 긴장 완화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