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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뱅크 인도네시아, 실적 지표는 ‘뚜렷한 우상향’… 주가는 ‘저점 통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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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뱅크 인도네시아, 실적 지표는 ‘뚜렷한 우상향’… 주가는 ‘저점 통과 중’

순이자마진(NIM) 2.09%로 두 배 상승 및 PPOP 흑자 전환… 근본적 체질 개선 신호
연초 대비 주가 20.78% 하락한 ‘61루피아’… “실적 반등에 따른 재평가 기회”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B뱅크(BBKP)가 올해 1분기 주요 경영 지표에서 괄목할만한 ‘턴어라운드’ 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사진=BBKP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B뱅크(BBKP)가 올해 1분기 주요 경영 지표에서 괄목할만한 ‘턴어라운드’ 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사진=BBKP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B뱅크(KB Bank, 티커명 BBKP)가 올해 1분기 주요 경영 지표에서 괄목할만한 ‘턴어라운드’ 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금융 전문 매체 카바르 부르사(Kabar Bursa)에 따르면, KB뱅크는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두 배 이상 급등하고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PPOP)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비록 주가는 연초 대비 20.78% 하락한 61루피아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실적 개선세가 주가에 반영되기 전의 ‘저점 매수 구간’으로 분석하고 있다.

◇ 수익성 지표의 극적인 반등… “이익 창출 능력 입증”


KB뱅크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수익 구조의 질적 변화다.

KB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분기 0.96%에서 올해 1분기 2.09%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운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핵심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PPOP)이 흑자로 돌아서며, 은행 본연의 사업 모델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증명했다.

이자 수익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17조 루피아를 기록했으며, 기타 영업이익 역시 127.3%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했다.

◇ 주가 하락의 이면… “자산 건전성 우려는 과도한 수준”


견조한 실적 지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과거 부실 자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뱅크는 고위험 자산(LAR) 비중을 2025년 1분기 34.3%에서 올해 24.5%로 대폭 낮췄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타 은행 대비 높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어, 지표 개선과 주가 반영 사이의 시차가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변동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인도네시아 중소형 은행주에 하방 압력을 가하며, 실적과는 무관한 수급 불균형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속도가 주가 하락폭을 앞지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어, 향후 건전성 지표가 추가로 개선될 경우 강력한 반등 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 금융 산업 및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실적 반등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수익 개선을 넘어 자산 건전성(NPL, LAR)의 지속적인 하향 안정화를 시장에 증명해야 할 것이다.

해외 인수 법인의 정상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KB금융그룹의 지속적인 자금 수혈과 디지털 DNA 이식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현시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의 평가가 필요하다.

인도네시아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만큼이나 정치·경제적 변동성이 큰 만큼, 실적 지표와 시장 가격의 괴리를 전략적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