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M&A 현실성 논란…자금 부담·경쟁 격화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게임스톱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이베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통 게임 유통업체의 사업 전환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구상은 단순한 전자상거래 확대가 아니라 트레이딩 카드·기념품 등 ‘수집품 중심 플랫폼’으로의 재편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경매 사이트’에서 수집품 플랫폼으로 변신
1995년 피에르 오미디야르가 설립한 이베이는 초기 취미용 경매 사이트에서 출발해 여러 차례 사업 모델을 바꿔왔다. 최근에는 스포츠 기념품, 트레이딩 카드, 빈티지 패션 등 수집품과 희귀 상품 중심 플랫폼으로 성격이 크게 바뀌었다.
이베이는 전 세계 약 1억3500만명의 활성 구매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10억 달러(약 16조2470억 원), 순이익은 약 20억 달러(약 2조9540억 원)를 기록했다.
◇ “몸집 차이 커”…현실성 논란
하지만 거래 성사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이베이 시가총액은 약 460억 달러(약 68조3100억 원)로, 약 120억 달러(약 17조8200억 원) 수준인 게임스톱보다 훨씬 크다. 인수 성사 시 대규모 차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재무 부담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거래 구조 자체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거래를 설계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아마존·월마트 등과 경쟁…AI 투자 확대
이베이는 최근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경쟁력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한 장으로 상품 설명과 가격을 자동 생성하는 ‘매지컬 리스팅’ 기능을 도입하는 등 플랫폼 효율화에 나섰고 자체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 월마트뿐 아니라 엣시, 테무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 성장 전략이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 게임스톱, ‘밈주식’ 이후 변신 시도
게임스톱은 2021년 개인투자자 중심의 ‘밈주식’ 열풍으로 급등한 뒤 사업 전환 압박을 받아왔다.
공동창업자 라이언 코언이 CEO에 오른 이후, 대형 상장사 인수를 통해 기업 가치를 1000억 달러(약 147조7000억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코언은 “이번 시도가 결국 천재적인 결정이 될 수도 있고 완전히 어리석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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