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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530억달러 인수 제안에 주가 1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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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530억달러 인수 제안에 주가 19% 급등

스트라이프·어드벤트, 주당 60.50달러 제시…1년 전 주가에는 못 미쳐
페이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이팔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에 530억달러(약 81조2500억원)가 넘는 공동 인수 제안이 들어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9%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상장 결제업체 스트라이프와 사모펀드 운용사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 페이팔을 공동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이팔 주가는 전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56.29달러(약 8만6000원)로 약 19% 올랐다.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는 이달 초 페이팔에 주당 60.50달러(약 9만3000원)를 제시했다.

제안 가격은 14일 페이팔 종가보다 약 28% 높은 수준이다. 전체 인수 금액은 530억달러를 넘는다.

◇ 사상 최고가의 5분의 1에도 못 미쳐


인수 제안에는 상당한 웃돈이 붙었지만 페이팔의 과거 주가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페이팔 주가는 지난해 같은 시기 78.22달러(약 12만원)에 거래됐다. 이번에 제시된 주당 60.50달러는 당시 주가보다 20% 이상 낮다.

페이팔 주가는 지난 2021년 7월 308.52달러(약 47만3000원)까지 올랐다. 이번 제안 가격은 당시 사상 최고가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가 페이팔 지분을 절반씩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 스트라이프 소비자 결제사업 강화 기대


금융기술 전문 블로그 핀테크 브레인푸드의 사이먼 테일러는 페이팔 인수자가 복잡하게 얽힌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트라이프가 대규모 인수 작업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페이팔 인수가 스트라이프의 소비자 대상 사업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라이프의 소비자 결제서비스 링크는 전 세계에서 2억5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페이팔의 활성 계정은 4억3900만개다.

스트라이프가 페이팔을 인수하면 기업 대상 결제서비스에 더해 소비자 결제시장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주당 80달러 넘어도 저평가”


투자운용사 그레이트힐캐피털의 토머스 헤이스 회장은 페이팔의 현금 창출 능력과 수익성 개선을 고려하면 이번 제안이 회사를 저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당 80달러(약 12만3000원)를 넘는 가격이 제시되더라도 페이팔의 잠재 가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으로 할인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그레이트힐캐피털은 페이팔 지분 0.06%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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