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광섬유 수요 기대감 속에 조정받던 일본 전선주의 투자 매력 부각
미 빅테크 및 일본 주요 전선업체의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생산 능력 한계 우려 상존하나 공정가치 대비 최소 20% 이상 추가 상승 여력 평가
미 빅테크 및 일본 주요 전선업체의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생산 능력 한계 우려 상존하나 공정가치 대비 최소 20% 이상 추가 상승 여력 평가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붐의 장기적 성장을 확신하는 일본 주식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서 전선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광섬유 수요 급증이라는 구조적 수혜 시나리오가 견고한 가운데, 변동성이 커진 반도체주를 대체할 실질적 투자처로 전선주가 부상하고 있는 까닭이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주가 조정을 거친 일본 전선주들이 주요 빅테크 및 전선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분수령 삼아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후지쿠라, 후루카와 전기 등 일본 대표 전선주들은 AI 데이터센터용 광섬유 수요 폭증 기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세를 이어왔으나, 과열 부담에 따라 지난 5월 고점을 찍은 뒤 조정 국면을 이어왔다.
그러나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추세가 재확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신킨 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시니어 펀드매니저는 "빅테크 실적을 통해 수익화 경로가 확인되면 전선주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후지쿠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 수준으로 낮아져 60일 평균(39배)을 밑돌고 있어 부담 없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쏠림 완화 및 AI 수혜주의 저변 확대
전선주에 대한 재조명은 일본 증시 내 AI 테마가 반도체 단일 종목 쏠림에서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한다. 이토추 총연의 타케우치 코지 마크로 경제센터장은 "AI 장세의 균형이 바뀌며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며 "키오시아 홀딩스 등 반도체주에 집중되던 자금이 전선과 같은 출도착 지연 종목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Bank of America(BofA) 증권의 아쿠츠 마사츠구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전선주가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메모리나 반도체 장비 업종에 비해 상대적 투자 매력이 뛰어나다고 진단했다.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실질적 물량 증가 수혜를 입는 광섬유 관련주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생산 능력 한계 우려 속 실적 발표가 분수령
다만 수요 증가 속도를 생산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반등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경계감도 존재한다. 페럼 스미더스의 윌리엄 네스투크 아날리스트는 "가장 큰 문제는 생산 능력"이라며 "수요에 어떻게 대응할지 실적 설명회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후지쿠라의 오카다 나오키 사장 역시 광섬유 증산 여지가 한정적임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네스투크 아날리스트는 "일본 전선업체들이 공정가치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후지쿠라, 후루카와 전기, 스미토모 전기, SWCC 등 주요 4개사의 주가에 최소 20% 이상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시사했다. 주요 전선사들은 오는 7월 31일 스미토모 전기를 시작으로 8월 6일 후루카와 전기, 8월 7일 후지쿠라가 순차적으로 1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