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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워크, 미국 ITC서 변압기 영업비밀 침해 피소… 10억 달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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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워크, 미국 ITC서 변압기 영업비밀 침해 피소… 10억 달러 공방

미국 스타트업 에어에너지는 인도 계약제조 유니콘 기업 제트워크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영업비밀 침해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스타트업 에어에너지는 인도 계약제조 유니콘 기업 제트워크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영업비밀 침해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전력 인프라 및 변압기 제조 스타트업 에어에너지는 인도 계약제조 유니콘 기업 제트워크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영업비밀 침해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의 7월 2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에어에너지는 제트워크와 계열사들이 핵심 변압기 기술 관련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제소는 관세법 제337조에 의거해 수입금지 명령을 통해 침해 제품을 시장에서 배제하는 핵심 절차다. 북미 시장에서 급증하는 변압기 수요를 배경으로 신흥 제조사들 사이의 기술 유출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관련 기업들은 지식재산권 관리의 중요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하는 국면을 맞이했다.
에어에너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수입 금지 청구 및 텍사스 법원 10억 달러 소송 제기

에어에너지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제소와 별도로 텍사스 비즈니스 법원에 최소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468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코노믹 타임스는 에어에너지가 자사에 허위로 입사해 기밀 정보를 빼돌린 전직 인력이 제트워크로 이직해 신규 변압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빼돌린 기밀을 바탕으로 경쟁 변압기 기술을 개발했으며 제트워크의 마케팅 활동 역시 에어에너지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에어에너지는 문제의 변압기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을 요구하는 한편 텍사스 법원에는 징벌적 손해배상과 부당이득 반환 및 시정 광고를 청구했다.

법적 청구 사유에는 허위 광고와 신임 의무 위반 및 사기와 민사 공모가 포함됐다. 민사 절도와 불공정 경쟁 등 다수의 청구 사유도 소장에 명시됐다.

제트워크, 근거 없는 소송 전면 부인하며 법적 공방 예고


제트워크 측은 에어에너지의 주장이 캘리포니아에서 제기되었으나 호응을 얻지 못해 철회된 관련 분쟁의 연장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제트워크 대변인은 22일 이코노믹 타임스 질의에 답하며 오히려 에어에너지 공동 창업자인 아니루드 레디가 제트워크 고위 임원으로 재직할 당시 회사를 설립하고 기밀문서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제트워크는 이미 2025년 10월 텍사스 법원에 1억 달러, 한화 약 1468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영업비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018년에 설립된 제트워크는 산업재와 소비재 및 항공우주 분야를 아우르는 인도 최대 규모의 계약제조 플랫폼이다. 제트워크는 지금까지 다수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한국의 전력기기 및 변압기 공급망 시장에 미치는 파장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전은 북미 지역 진출을 노리는 제조사들 사이의 기술 보호 장벽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핵심 인력의 이직과 기밀 유출 방지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내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식재산권 분쟁이 공급망 전반에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변압기 수입금지 결정을 내릴 경우 북미 송변전 프로젝트 일정과 관련 기업들의 수출 물량에도 연쇄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전력기기 및 변압기 수출 기업들 역시 핵심 기술에 대한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해외 현지 법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북미 변압기 시장의 성장성과 함께 기술 탈취 및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싼 글로벌 소송 리스크가 거세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